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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6월 모의고사] EBS 연계 교재 체감 연계율, 어땠을까?
  • 김재성 기자

  • 입력:2023.06.01 14:56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오늘(61) 실시된 가운데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의 시험이 모두 끝났다. 올 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출제 과정에서 ‘EBS 수능 연계 교재수능간의 체감 연계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발표하였다. 이투스의 도움을 받아 이번 6월 모평의 과목별 출제 경향을 살펴본다.

 

[국어 영역] EBS 연계율, 가장 두드러졌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발표 이후 평가원이 치르는 첫 시험인 만큼 평가원의 이러한 의중이 어떻게 드러나는지가 중요했는데, 특히 국어 영역에서 두드러졌다. 국어 독서 부분 4개의 제시문 중 2개 제시문의 핵심 제재가 일치하여 접근이 쉬웠던 것이 바로 그것, 학생들이 독서 부분에 대해 늘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는 시험이었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중위권부터는 화법과 작문의 낯선 문제 형태나 언어와 매체에서의 중세 국어 문법 등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 체감 난이도가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 있었을 것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진 문학도 체감 난이도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에서는 EBS 체감 연계율 강화에 대응하여 수능 연계 교재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특히 문제를 푸는 것에 그치지 말고, 문학은 작품 분석과 정리, 독서는 핵심 제재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두어 학습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 영역] 난이도는 평이했으나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이나 선택 과목 모두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에 비해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으나 문제의 배열이나 묻는 방식이나 표현 등에서 변화가 있어 기출 문제의 형식에 익숙했던 학생에게는 낯설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높다. 낯선 형태는 학생들을 위축시키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이후 다른 문제 풀이 과정에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김 소장은 기출 문제의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말고,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가는 순서를 만들어 연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늘어난 계산량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정확한 풀이를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영어 영역]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 다수

영어는 주석이 달린 어휘 이외에도 어휘 수준이 높은 제시문들이 있어서 다소 어려움을 느꼈던 학생들도 다수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력적인 오답인 선택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시험 이후의 대응이다. 김 소장은 어휘 학습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맞힌 문제일지라도 오답률이 높은 선택지의 이유를 분석하는 것이 수능에서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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