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어서와, 수험생은 처음이지?” 예비 고3을 위한 ‘수험생의 1년’ 톺아보기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1.07 09:59

 


동아일보 DB

 


고교생에서 이제는 수험생으로
. 새해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일년을 준비하는 예비 고3의 어깨가 무겁다. 준비해야 할 것도, 당장 해야 할 일도 많지만 다가올 일년을 길게 내다보고 체계적인 준비하면 못 할 것도 없다. 아직은 수험생이란 말이 어색할 예비 고3을 위해 수험생의 일년을 주요 시기별로 나눠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했다. 월마다 필수로 점검해야 할 사항을 확인하고, 시기별로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하자.
 

[표] 2021년 월별 대입 흐름

 

 

[1~2] 학습은 개념 다지기에 집중, 학생부 확인하고 대입 전략 고민

 

3이 되면 1학기 기말고사 이후 본격적인 문제풀이 중심 학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문제풀이보다 기초적인 개념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성적표, 내신 시험지 등을 확인하여 부족한 영역, 단원, 유형 등을 중심으로 학습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학생부 관리도 필요하다. 전년도 학생부 마감 기준일은 2월 말이다. , 2학년 학생부의 내용 중 수정이 필요하다면 2월 말 이내에 수정을 해야 한다. 열심히 활동한 내용이 누락되거나 수정이 필요한 경우 선생님께 정중하게 요청을 드릴 필요가 있다. 다만, 선생님께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본인에게 질문을 하거나 근거 자료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자료를 함께 보여드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1, 2학년 학생부 내용을 바탕으로 3학년 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를 확인하였다면 현재 본인의 상황을 바탕으로 대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만약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원을 고려한다면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해 보는 것도 좋다. 어차피 8월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수 없이 수정하겠지만 미리 구성을 생각해 본 후 작성하는 것과 마감을 코앞에 두고 작성하는 것은 완성도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시간이 없다면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에 근거하여 각 문항별 소재를 찾고 개요 정도만 작성하는 것도 좋다.

 

추가적으로 학생부교과 전형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지, 현재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충족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판단을 하고 계획을 통해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논술이나 적성전형을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각 대학별 고사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주 1~2, 3시간 내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기초학습을 진행하고 그 외 시간은 수능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3~5] 학교생활에 충실'이 기본

 

수업 시간에 충실한 것은 모든 대입 준비에 도움이 된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사항이 시험 문제가 되고 평가한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된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수능 등의 문제가 출제되므로 집중하여 수업에 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교과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이라면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궁금한 점이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 독서활동이나 발표활동으로 연계시키는 것이 좋다. 그 외의 모든 비교과 활동 역시 교과 수업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개학 후 한 달 내외의 시간이 지나면 중간고사가 기다린다. 수시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이 반영된다. 대학마다 학년별 반영 비율에는 차이가 있으나 1, 2학년 때는 2개 학기를 기준으로 반영하지만 3학년은 1개 학기만 반영이 되므로 중요성이 더욱 크다. 따라서 약 한달 내외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중간고사 대비 학습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간고사를 치르고 나면 곧바로 6월 모의평가를 치러야 하는 숨 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6, 9월에 치러지는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가장 수능에 근접한 시험이며, 일부 재수생들의 유입으로 응시집단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국을 기준으로 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정시 대비 학습을 통해 실력을 배양함과 동시에 기출문제 등을 풀며 대비하는 것이 좋다.

 

[6~7] 모의고사, 기말고사 몽땅 잡자

 

6월 모의평가는 시험 그 자체 보다 결과 활용이 더 중요하다. 시험 응시 및 채점 후 오답분석을 바탕으로 보완학습을 계획 및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다. 성적표를 받은 후에는 지난 모의고사 성적을 함께 고려하여 수시 및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하고 기존 계획과 비교하여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 이후에는 수시에 반영될 마지막 내신 시험이 기다린다. 기말고사 역시 중간고사와 마찬가지로 한 달 내외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중간고사 결과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8~9] 본격 수시모드 돌입

 

여름방학 시기에 가장 큰 과제는 수시 원서접수 제출서류를 준비하는 것이다. 수시 지원 전형에 따라 제출해야 할 서류가 다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자소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소서 제출이 필수인 경우 기말고사 이후 자기소개서 작성 및 수정 보완에 집중해야 한다.

 

최근 교사추천서가 필수서류로 지정되고 있지는 않으나 대학에 따라 제출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모집요강을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 외에도 실적 또는 자격 증명 등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2021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97일부터 11일 중 대학별 3일 이상 진행된다.

 

한편으론 수능이 가까워져 온 만큼 수능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9월 모의평가는 시험 범위와 응시자 수 등이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원서접수 가이드를 고려해야 하므로 그 중요성이 6월보다 크다. 따라서 단순히 전년도 기출문제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 중 취약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

 

9월은 모의고사, 수시 원서 접수 등으로 한창 바쁜 때이지만 보통 10월 초에 치러지는 2학기 중간고사 대비를 안 할 수는 없다. 올해 수시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으므로 정시와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시험 대비 학습은 해야 한다. 다만 1학기와 같이 한 달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1~2주 내외의 기간을 이용하여 집중적인 학습을 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10~11] 대망의 수능! 수능 전후 대학별 고사도

 

10월은 2021학년도 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으로서 수능 대비 마무리 학습을 할 시기이다. 이때부터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 중 오답을 중심으로 보완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수면 시간, 식단 등의 관리를 통해 최대한 수능 시간표에 맞춘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 안정감 유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2021학년도 수능은 20201119일에 치러진다. 수능 응시 후 가채점 결과를 통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 판단,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가채점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 이후에도 지원한 대학 및 전형에 따라 수능 전 논술, 면접, 적성고사 등의 대학별 고사를 응시해야 할 수도 있다.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고 학교 선생님 등의 도움을 얻어 시뮬레이션 등을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2] 대입 결실의 달

 

수시 결과 확인 및 정시 원서 접수의 시기다. 지난 1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좋은 수시 결과를 받아 들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 정시 지원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2021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일정은 1226일부터 30일까지 중 대학별 3일 이상 진행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아직 2020학년도 정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예비 고32021학년도 입시는 이미 시작되었다. 1, 2학년 때와 달리 매월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겨울 방학 기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1년 동안 반드시 해야 할 주요 일정을 체크하고 계획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대입 성공을 위한 최선의 길이다라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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