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11년만에 가장 어려웠던 수학 나, ‘28.3%’ 재수생 비율도 변수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12.03 12:18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분석

 


동아일보 DB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수능 채점 결과,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이 특히 어렵게 출제되고 국어 영역 또한 나름의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어영역의 만점자 및 1, 2등급 비율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하면서 올해 상위권 변별의 핵심 과목은 수학이 될 전망이다.

 

 

상위권 변별 핵심 과목은? 인문 수학’, 자연 국어

 

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1등급 구분점수는 국어는 131(2019학년도 132) 수학 가형 128(2019학년도 126) 수학 나형 135(2019학년도 130),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0(2019학년도 150) 수학 가형 134(2019학년도 133) 수학 나형 149(2019학년도 139)이다.

 

[] 수능 국어, 수학영역 채점 결과 비교(2019, 2020학년도)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구분

국어

수학 가

수학 나

2019학년도

2020학년도

2019학년도

2020학년도

2019학년도

2020학년도

표준

점수

인원

()

비율

(%)

표준

점수

인원

()

비율

(%)

표준

점수

인원

()

비율

(%)

표준

점수

인원

()

비율

(%)

표준

점수

인원

()

비율

(%)

표준

점수

인원

()

비율

(%)

최고점

150

148

0.03

140

777

0.16

133

655

0.39

134

893

0.58

139

810

0.24

149

661

0.21

1등급

132

24,723

4.68

131

23,282

4.82

126

10,675

6.33

128

8,666

5.63

130

20,368

5.98

135

15,700

5.02

2등급

125

33,767

6.39

125

35,257

7.30

123

11,154

6.62

122

10,940

7.11

127

17,421

5.11

128

20,465

6.55

3등급

117

67,465

12.76

117

59,438

12.30

117

18,197

10.80

118

17,605

11.44

119

49,889

14.64

118

36,409

11.64 



[] 수능 국어, 수학영역 원점수 기준 등급컷 비교(2019, 2020학년도)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등급

국어

수학 가

수학 나

2019학년도

2020학년도(추정)

2019학년도

2020학년도(추정)

2019학년도

2020학년도(추정)

원점수

표준점수

원점수

표준점수

원점수

표준점수

원점수

표준점수

원점수

표준점수

원점수

표준점수

1등급

84

132

91

131

92

126

92

128

88

130

84

135

2등급

78

125

85

125

88

123

85

122

84

127

76

128

3등급

70

117

77

117

81

117

80

118

73

119

65

118



 

이 같은 채점 결과를 토대로 복수의 입시업체들이 추정한 원점수 기준 1등급 구분점수는 국어 91수학 가형 92수학 나형 84점이다. 2등급 구분점수는 국어 85수학 가형 85수학 나형 76점으로, 3등급 구분점수는 국어 77수학 가형 80수학 나형 65점으로 추정된다.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0.16%(2019학년도 0.03%) 수학 가형 0.58%(2019학년도0.39%) 수학 나형 0.21%(2019학년도 0.24%), 유일하게 수학 나형만 만점자 비율이 감소했다.
 

[] 수능 주요 영역별 만점자 비율 및 인원 비교(2019, 2020학년도)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제공

영역

2019학년도 수능

2020학년도 수능

국어

0.03%(148)

0.16%(777)

수학

가형

0.39%(655)

0.58%(893)

나형

0.24%(810)

0.21%(661)

영어(1등급 비율)

5.30%(27,942)

7.43%(35,796)



실제로 수학 나형은 1등급 내의 표준점수차가 최대 14점까지 벌어지지만, 수학 가형은 1등급 내 표준점수차가 최대 6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자연계열에서는 수학보다도 국어의 변별력이 더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 국어의 1등급 내 표준점수차는 최대 9점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나형은 2010학년도 수능 이후 최근 11년 사이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 인문계열에서는 수학이 최대 변별력을 확보했다면서 반면 수학 가형은 평이했던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돼, 수학영역에서 인문자연계열 간 난이도 불균형이 매우 심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도 인문계열의 경우 수학 나형 성적에 따라 지원 여부와 전략을 달리 해야 하고, 자연계열의 경우 반영비율이 높은 수학과 더불어 변별력을 갖춘 국어영역도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상위권으로 볼 수 있는 1~2등급 인원이 1585명 증가했다. 전체 응시자 중 7.43%1등급을 받으면서 영어 1등급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7854명 증가했다. 2019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5.30%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정시에서는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이 많아 다른 과목에 비해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계열 수험생 멘붕빠뜨린 지구과학, 표준점수 최고점 ‘74기록

 

탐구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전반적으로 변별력이 높아졌다. 사회탐구영역에선 경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윤리와 사상은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격차는 10점으로, 전년도 6점보다 더 벌어졌다.

 

특히 전년도에 1등급 커트라인이 만점이었던 과목이 무려 6과목(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에 달해 과목간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사회탐구영역은 올해는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동아시아사 3개 과목만 1등급 커트라인이 만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은 전년에 비해 과목별 난이도가 고르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원점수 1점 차이에 백분위가 크게 하락하는 과목이 지난해보다 적기 때문에 사탐 응시자의 불리함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학영역과 함께 자연계열의 핵심 영역으로 꼽히는 과학탐구영역에선 지구과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물리과 지구과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역시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격차가 8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2점 늘었다.

 

[] 2020학년도 수능 사회탐구영역 채점 결과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선택 과목

표준점수

최고점

표준점수

1등급 컷

1등급

비율(%)

선택과목

표준점수 최고점

표준점수

1등급 컷

1등급

비율(%)

생활과윤리

65

64

7.14

세계사

65

63

12.23

윤리와사상

62

62

14.88

법과정치

67

65

6.87

한국지리

66

66

5.97

경제

72

68

4.66

세계지리

65

64

8.55

사회·문화

67

64

7.08

동아시아사

67

67

4.39

 

 

 

 

[] 2020학년도 수능 과학탐구영역 채점 결과

선택 과목

표준점수

최고점

표준점수

1등급 컷

1등급

비율(%)

선택과목

표준점수 최고점

표준점수

1등급 컷

1등급

비율(%)

물리

66

64

7.22

물리

70

68

4.67

화학

67

64

4.31

화학

67

67

4.19

생명과학

67

66

4.46

생명과학

68

64

6.18

지구과학

74

67

5.48

지구과학

66

65

4.66

 

남윤곤 소장은 자연계열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면서 따라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가장 어려웠던 국어영역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수학뿐만이 아니라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본인의 유불리를 확인해야 한다.

 

 

“2007학년도 수능 이후 재수생 비율 28.3%로 최고

 

올해 수능은 성적 결과뿐 아니라 응시 집단의 특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3 학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수가 사상 최초로 40만명대로 내려앉았기 때문.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선발규모에 큰 변함이 없는 정시모집에서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2019, 2020학년도 수능 응시자 현황 비교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학년도

합계

()

자격별

재학생()

졸업생()

2020

484,737

347,765

136,972

2019

530,220

399,910

130,310

증감

45,483

52,145

6,662



평가원이 밝힌 수능 응시인원은
484737명으로, 전년도 53220명보다 45483명이 감소했다. 접수인원과 동일하게 응시인원에서도 졸업생 증가와 재학생 감소가 두드러졌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졸업생은 136972명으로 전년도보다 6662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재학생은 347765명으로 전년 대비 52145명이 감소하였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불수능의 여파로 재수를 결심한 졸업생이 증가하면서 올해 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논술 전형의 경쟁률만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은 졸업생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대표는 “2007학년도 이래 최근 14년 사이 치러진 수능 가운데 재수생의 비율이 28.3%로 가장 높다면서 정시에서도 재수생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 응시자 수 감소 추세 속에 자연계열 응시자 수 감소가 특히 두드러진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수험생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사회탐구, 과학탐구 응시자가 모두 감소했으나, 과학탐구 응시자 수는 212390명으로 지난해 수능 대비 1.7%p 줄었다.

 

이만기 소장은 계열별 모집인원에는 큰 변화 없이 자연계열 응시자 수만 크게 감소하면서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조금 더 유리해졌다면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자연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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