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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성적, 발표 전 미리 확인한 졸업생 ‘312명’… 성적표 예정대로 4일 제공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12.02 15:59

 


동아일보 DB

 

4일로 예정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에 앞서 일부 졸업생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한 데 대해 평가원이 수험생 및 학부모에게 혼란을 야기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2일 오후 내놨다.

 

이번 사태는 2020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를 3일 앞둔 지난 1일 밤, 수험생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직 발표되기 전인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 사진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수능 성적 확인 방법이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공유됐고, 같은 방법으로 본인의 수능 성적을 확인한 졸업생들의 성적 인증이 잇따라 이뤄지며 논란이 일었다. 

 

2일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평가원은 문제가 된 일부 수험생의 수능 성적 사전조회가 사실임을 ​공식 인정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1() 2156분부터 2() 0132분 사이 졸업생 312명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본인 인증 후 소스코드에 접속하여 기준값을 2020학년도로 변경 후 본인의 성적을 사전 조회 및 출력한 사실이 확인됐다.

 

수능 성적 사전 조회에 활용된 서비스는 2019학년도까지의 수능 성적증명서를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다. 기존의 수능 성적 자료가 존재하는 졸업생이 해당 서비스의 소스코드 취약점을 이용하여 해당년도의 기준값을 ‘2020’으로 변경하여 조회를 하면, 올해 수능 성적 조회가 가능했던 것.

 

이에 대해 평가원은 현재 성적출력물 검증 및 시스템 점검 등을 위하여 성적 자료를 수능 정보시스템에 탑재하여 검증 중인 기간이라면서 성적 제공일 이전에는 졸업생의 수능 성적증명서 조회 시 시스템에 조회 시작일자가 설정되어 성적 조회가 이루어지지 않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그러면서도 타인의 성적이나 정보는 볼 수 없는 구조이므로 본인 관련 사항만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타인의 성적 유출이 없다 하더라도 평가원이 수능 관련 정보의 보안 및 관리에 소홀했다는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수시 전형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면 본인의 성적만 확인했다 하더라도 미리 취득한 수능 성적 정보를 토대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등을 판단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충분히 불거질 수 있기 때문.

 

이에 평가원은 성적출력물 출력서비스 웹 성적 통지 서비스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 대학 수능성적 온라인 제공 등 수능 정보시스템 서비스에 대한 취약점 점검을 실시하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책을 수립하여 조치하겠단 계획이다.

 

한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예정대로 124() 오전 9시부터 제공된다. 사전 조회자 312명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성적이 제공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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