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추석 연휴, 특강만 듣겠다고?… ‘2020 수시’ 수험생이 하지 말아야 할 ‘6가지’
  • 최유란 기자

  • 입력:2019.09.10 18:00
[유웨이 이만기 소장의 대입 뉴스] 수시 원서접수 마친 수험생을 위한 ‘6말자’


 

 


2020학년도 수시모집(수시) 원서접수가 오늘(10일)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6일에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접수 또한 끝났다.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가 시작된 것. 특히 수능 원서접수 결과,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수능에서 좋은 등급을 받는 것이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보다 완성도 있는 수능 학습의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수시 원서접수가 종료된 후에는 전반적으로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 또 조금 있으면 수시 대학별고사가 시작되므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수시 준비와 수능 대비를 병행할 수 있는 집중력이 매우 중요하다. 수시 원서접수 이후 수험생이 하지 말아야 할 6가지, 이른바 ‘6말자’를 살펴보자.


1. 4일간의 황금연휴, 특강만 듣지 말자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면, 4일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수험생에게는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무리한 계획과 욕심은 금물. 전략적인 계획과 휴식으로 효율적인 시간 운용을 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추석 연휴를 겨냥한 온라인·오프라인 특강이 쏟아진다. 단기 특강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자 하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험생 자신의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4일 특강만으로 성적이 크게 향상되기는 쉽지 않다. 특강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부를 하도록 하자.

잘 쉬는 전략도 중요하다. 특히 명절 당일에 수험생이라는 핑계로 일절 참여하지 않는 것보다는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도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추석 명절 기름진 음식으로 탈이 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먹고, 적당히 쉬어야 한다. 추석 연휴에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취약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계획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2. 대학별고사 ‘허투루’ 준비하지 말자

수시 원서접수를 마친 수험생은 빈틈없이 대학별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면접은 지원 대학 및 모집단위별로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등에서 중점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주요 활동을 정리해두면 예상 질문을 뽑아 대비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각 대학의 선행학습영향평가서 등을 통해 지원 대학의 면접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다양한 면접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서류 확인 면접의 경우, 본인의 학생부 기재 내용을 토대로 예상 질문과 답변을 뽑아 대비하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

논술은 선행학습영향평가서나 모의논술고사를 통해 확인한 출제 경향을 다시 한번 점검해 남은 기간 논술 준비에 힘쓰도록 하자. 특히 논술 준비는 첨삭 지도가 중심이다. 학교든 학원이든 답안 작성 후에 첨삭을 받지 않으면 별로 효과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3. 수시 주력이라고? 그래도 수능 준비는 소홀히 하지 말자

수시 준비에만 몰입하다 수능을 망치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면 9, 10월부터는 수능 실전 감각을 위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남은 기간 본인의 취약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전략적인 수능 학습이 필요하다. 수시에 주력하는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수시 실패 시 정시 지원을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수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 1회 정도는 실제 수능과 똑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수능 실전 연습을 해보자.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배웠던 부분을 차분히 정리하고,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 달성하기 어려운 학습 계획은 과감히 포기하고, 지금까지의 학습 계획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는 수능에서 1점이라도 더 받을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대학별고사 등 바쁜 입시 일정 속에서 무엇보다도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의 최대치를 기준으로 일별, 주별, 월별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되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정시 목표 대학을 고려해 취약 과목과 점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강점 과목 간의 우선순위를 정해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하도록 하자.

즉 수시만을 노린다면 포기할 과목은 포기하고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과목에 집중하지만 정시까지 염두에 둔다면 골고루 준비해야 한다. 더불어 수능을 30일 앞두고 시행되는 오는 10월 15일 서울시교육청 학력평가가 마지막 모의고사이므로 문제풀이 시간 배분, 가채점 시간 배분 등 실제 수능 예행연습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4. 수시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수시 안정 지원만 한 것이 아니라 상향, 적정, 안정으로 2개씩 지원을 하였다면 적어도 2개 이상의 불합격 대학이 생길 것이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 집단의 특성이 다르고 인원에도 변수가 많으므로 그럴 가능성이 더욱 높다. 단계별 전형을 치르는 대학의 경우는 1단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맛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의 심리는 불합격을 예상하고 상향 지원을 했더라도 막상 떨어지게 되면 크게 상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태를 어떻게 빨리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 어차피 원서접수 시 불합격을 각오하고 접수했을 것이므로 상향 지원한 대학 1단계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크게 상심하지 말자. 그 상태를 오래 지속하면 다른 대학의 대학별고사나 나아가 수능까지 망치는 사태가 올 수 있다. 


5. 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치지 말자

수시 일정이 진행되고 수능이 다가오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수험생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취침, 기상, 아침식사, 등교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상과 공부, 휴식 등 모든 것을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춰가야 한다. 수능 당일 기상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수면시간도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식습관도 평소와 같이 유지하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먹거나 과식할 경우,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수면에 장애가 되는 커피와 에너지 음료수 등의 카페인 섭취는 줄이고, 평소 먹던 음식과 함께 견과류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육체적인 건강 외에도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기도 한 시기다. 수능이 다가오고 수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마음이 흔들리고, 그럼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무엇보다 스트레스 없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는 방법은 꼼꼼한 계획 수립과 실천이다. 계획서를 한 칸 한 칸 메워가다 보면 잡념도 없어지고 결과치가 쌓여 자신감이 생기게 될 것이다.


6. 타인의 입시 결과에 관심 두지 말자

이 시기만큼은 ‘남의 일’을 외면하자. 수시 원서접수 직후에는 “누가 어디에 지원했다더라”와 같은 말이 친구들 사이에서 돈다. 자신이 지원한 곳은 경쟁률이 높고 친구가 지원한 곳은 경쟁률이 낮을 때,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친구가 자신보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했을 때, 스스로의 판단에 후회돼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9월 모의평가 결과가 잘 나오게 되면 마음이 더 괴롭다. 그런가 하면 10월 중순부터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나 실기전형의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게 된다. 이 가운데 자신에게는 안 좋은 결과가, 친구들에게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야말로 최악의 심리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절대로 타인의 입시결과에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한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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