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우리 아이가 혹시 읽기 부진아?” 여름방학 활용해 독서 습관 잡아볼까?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7.12 09:35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이 소개하는 ‘아이 유형별로 키우는 올바른 독서습관’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제공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의 독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독서지도 관련 도서들이 2019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만 봐도 자녀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에 해답을 찾고 있는 학부모가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아이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책을 접하며 자신만의 독서 습관을 형성한다. 그러나 기본적은 독서 방법을 모른 채 다독(多讀)만을 고집할 경우, 아이가 책 읽기 자체에 흥미를 잃거나 책의 내용을 엉뚱하게 이해하는 등 잘못된 독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이는 아이의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자칫 학습 독서에 문제가 있는 읽기 부진아가 될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오용순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은 초등학교 때 형성한 독서 습관은 성인이 될 때까지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일상생활과 학습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초등 3학년부터는 국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의 학습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긴 글 읽기의 두려움을 없애고 올바른 독서 습관으로 읽기 능력(독해력)을 갖춰야 고학년 수업에 안착할 수 있다부모가 아이의 독서 습관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아이의 독서 습관 유형에 맞춰 바른 독서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소장과 함께 아이들의 유형별 잘못된 독서 습관을 알아보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독서 지도 방법을 소개한다.

 

 

책 읽기에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 관심분야 책 고르고, 독서 전후 대화하며 독서와 친해지기

 

책 읽기가 너무 싫어요!” 이 유형의 아이는 가장 먼저 책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아이의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한 후,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에 방문하여 흥미를 느끼는 책을 고르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주체적으로 책을 고르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가 특정 책을 정해주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르면, 독서할 때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떤 책을 읽을지 정했다면 관련 독서 활동을 통해 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넓힌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의 제목, 그림을 보며 어떤 내용의 책일지 예측해 보거나, 주제와 관련해 알고 있는 사실이나 경험을 이야기해보는 식이다. 독서 후에는 책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등을 상기하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써보게 한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가 독서를 통해 관심분야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 더욱 적극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아이- 수준에 맞는 책으로 핵심 내용 파악하며 정독 습관 기르기

 

책을 다 읽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아요책 내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아이의 연령대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어려운 책을 읽게 한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읽었던 책보다 쉬운 책 또는 얇은 책을 읽게 해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는 책을 찾도록 지도해야 한다.

 

아이가 수준에 맞는 책을 골랐다면 글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정독 습관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정독하면 글의 요점이나 인과 관계, 등장인물의 행동 특징 등을 한 번에 이해하기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목차 요약하기를 해보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번갈아 가며 목차 각 소제목 아래 해당 내용을 요약해 말해 보는 식이다. 이때, 아이가 놓치는 중요한 내용이 있다면 힌트를 주거나 질문을 통해 책 내용의 핵심을 파악하도록 지도한다. 이러한 정독 습관 만들기 활동은 아이가 책의 구조와 전체 흐름, 문장 표현 등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내용의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독해력,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독후 감상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 필사낭독 효과적, 확장 질문으로 감상력과 사고력

 

재미있었어요. 그런데책은 곧잘 잘 읽는데 독서 후 느낌이나 생각을 글과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감상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크다. 이 유형 아이의 독서 지도 시에는 보다 깊은 감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책을 읽으며 흥미롭거나 인상 깊은 구절에 밑줄을 긋고 필사하거나, 짧은 호흡의 동시는 암송해 책 내용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하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독서 후에는 질문을 통해 독서 감상력을 키운다. 가령, ‘홍길동전(허균 글, 삼성출판사)’을 예로 들어보자. 아이가 내용 중 홍길동이 탐관오리가 부정으로 모은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면, ‘네가 홍길동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홍길동의 도둑질은 옳은 일일까?’ 등의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 스스로 책 주제에 대한 생각을 확장하고, 글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준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9.07.12 09:35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