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2021 대입시행계획] ‘삼성전자 채용 보장’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신설한 연세대, 또 다른 변화는?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5.20 18:25
장광원 대표의 ‘한 발 앞서 보는 2021 대입’ ② 연세대

 

 

 

 






 

 

내년에 입시를 치르는 고2 학생들을 위한 2021학년도 대입의 시행계획안을 분석해 보면 올해 2020학년도에 비해 더욱 순도 높은 혁신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세대는 교육부가 권고한 ‘2022학년도 정시 30%’ 기준을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부터 무난히 맞추었다. 또 논술 및 특기자전형을 대폭 축소하였고, 삼성전자와 협약에 의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공과대학의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을 크게 확대했다. 연세대가 2021학년도부터 시도한 변화는 무엇이 있는지, 연세대의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보자.

 

 

[모집인원] 정시에서 입지 확대논술전형은 큰 폭 축소


 

 

연세대는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을 전년 대비 223(36.7%) 줄이고 특기자전형에서 어문학인재/과학인재를 폐지하고 국제인재도 103명으로 축소했다. 대신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폭 늘렸고 이와 함께 정시 모집인원을 전년대비 148(13%) 확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증가폭이 가장 크지만,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을 통해 군살빼기를 한 결과 수시 모집인원은 전체적으로 100명이 줄어든 2,396(65%)이며, 정시모집은 1,284(35%)이다. 연세대의 평균 수시 이월인원이 꽤 많다는 점과 경쟁 대학인 고려대의 정시 모집인원이 적은 점을 감안한다면,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연세대는 상위권 수험생에게 특히 매력적인 대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수시모집에선 어떨까. 일단 변화가 가장 큰 전형은 논술전형이다.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줄여야만 하는 교육부 방침에 따르기 위해 연세대는 2021학년도에 논술전형을 전년대비 607명에서 384명으로 크게 줄인다. 한 해만에 223명이 갑자기 줄어드는 것. 최상위권 대학이 논술전형을 미실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2021학년부터는 논술전형을 통한 최상위권 대학 진학이 더욱 어려워지는 셈이다.

  

논술전형의 축소로 인한 정원 여분은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져간다. 학생부종합전형을 559명 증원하는 연세대로 인해 최상위권 대학의 학종사랑은 더욱 커지면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늠하게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입학사정관 한 명당 평가할 인원이 늘어난다는 점은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하는 대목이다. 위의 표를 참고해 2021학년도 증원인원 559명과 2019학년도 학종 평균 경쟁률 7.96을 곱하면 4,449명으로 전임사정관이 20명이라고 가정한다면 1인당 222명씩 추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보통 전임사정관 1인당 400~500여건 내외를 서류평가하는 것으로 잡았을 때, 222명을 추가로 평가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이에 연세대는 반대로 특기자전형 모집인원을 436명 줄여서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눈여겨볼 전형 변화로 학생부종합(면접형)전형에서 고교 다양성 확대를 위해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증대하면서 지원자격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변경한 점이다. 고등학교별 추천인원은 202041일 기준으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의 3%이다. 예를 들어 3학년 재학생이 300명이면 9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고려대 교과전형의 모집인원 대폭 확대와 학교장추천인원 4%를 의식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모집단위별 변화] ‘시스템반도체공학과돌풍, 언더우드국제대학도 학종으로

 

2021학년도에 나타나는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삼성전자와 협약으로 생겨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공과대학의 시스템반도체공학과다.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정원외로 50명을 선발하는데,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로 40, 정시모집에서 수능위주로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름의 순서만 바뀐 성균관대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40)을 동일하게 맞춘 점이 눈에 띄며, 해당 모집단위를 정시에서 나군으로 옮겨온 성균관대와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그 외 모집단위 내 전형별 변화가 생긴 곳은 중어중문학과를 비롯한 어문계열 모집단위다. 이들은 학생부종합(면접형)에서 새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이전까지 언더우드국제대학의 일부 모집단위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과 학생부종합(국제형)에 혼재되어 선발되었으나 2021학년도부터 전 모집단위가 학생부종합(국제형)으로만 선발하면서 선발인원이 116명에서 293명으로 소폭 늘어난다. 특기자전형으로 분류되던 전형마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이게 되면서 연세대의 언더우드국제대학도 학종 시대를 열게 되었다.

 

 

[전형방법] 면접형 합격자, 출신 고교 지형 바뀌나

 

학생부종합(면접형)전형은 기존 교과전형(2017학년도까지)에서 태동한 만큼 1단계에서 내신 40%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나머지 60%는 서류평가 결과를 반영해 선발한다. , 2021학년도부터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성격이 변화되면서 교사추천서는 제출할 필요는 없다. 면접형의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한 대신 학교장추천이라는 자격 조건을 추가로 둔 것. 따라서 2021학년도에 학생부종합(면접형)은 지원자격에 의한 합격자의 고교유형의 지형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전형 내 세부적인 변화로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논술고사 과학과목 선택 지정이 꼽힌다. 2020학년도까진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에 대해 일괄적으로 적용되던 과학과목에 대해 2021학년도부터 모집단위별로 전공 특성을 고려하여 지정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한다. 따라서 지원하는 모집단위를 먼저 선정한 후 학습하는 방향이 좋을 것이다.

 

 

 

고른기회전형의 농어촌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는 일괄합산방식인 서류 100%에서 단계별 방식인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 서류평가 60%, 면접평가 40% 합산으로 전형방법이 바뀌었다. 농어촌학생전형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서류100%를 고수하다가 면접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기자전형(체육인재)에 최저학력기준도 신설된다. 학교 교육 활성화와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을 위한 조치다. 다만 이번 최저학력기준은 수능이 아닌 내신에 대한 최저학력 수준을 둔 것으로, 연세대는 학생 선수의 적극적인 수업참여를 유도하는 수준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준은 향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

 

▶ 장광원 데오럭스(DEOLUX) 교육그룹 대표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9.05.20 18:25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