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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대입시행계획] 서울대, 작은 변화도 주목하라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5.16 16:42
장광원 대표의 ‘한 발 앞서 보는 2021 대입’ ① 서울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2021학년도에도 2020학년도와 동일한 입학전형과 평가 방법의 틀을 유지한다

 

고교 3년 내내 꾸준히 서울대 입시를 준비해 온 지원자들을 고려해 입학전형의 큰 변화를 지양하는 서울대의 2021학년도 대입은 2020학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 굳이 변화를 꼽는다면, 정시 비중이 미미하게 확대된 것이다. 2020학년도 대비 2021학년도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52명이 증가한 73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3.2%를 차지한다. 나머지 76.8%2,442명은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만큼 여전히 수시 비중이 높다. 모든 수시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가 서울대 진학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가늠해볼 수 있다.

 

참고로 대학들이 정시 비율 확대에 미온적인 이유는 대체로 정시모집보다 수시모집을 더 선호하는 대학의 특성과 학과별 이해관계로 인해 입학처가 개별 학과에게 선발 비중을 놓고 함부로 왈가왈부하기 힘든 구조를 꼽을 수 있다.

 

 

[모집인원] 정시 확대, 체감은 '글쎄…'

  

 

서울대는 2021학년도부터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의 공예전공, 디자인전공(실기포함)에서 정시모집 일반전형을 실시한다. 서울대 정시 확대인원 52명 중 35명이 미술대학 수시 실기전형에서 옮겨온 셈이다. 결국 일반 모집단위에서 늘어난 정시 인원은 17명에 불과하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일반 모집단위가 아닌 지원 집단이 한정적인 예술 관련 모집단위에서 정시 인원을 크게 늘린 부분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보다 자세히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변화를 살펴보면, 가장 큰 변화가 있는 디자인학부를 비롯하여 화학부 지구환경과학부 수의예과 음악대학 치의학과 등에서 모집인원의 변화가 있다. 변화 폭이 크진 않지만 1~2명씩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난 간호대학 건설환경공학부 기계공학전공 의류학과가 있는 반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모집인원이 5~6명으로 상당히 줄어든 지구환경과학부와 수의예과도 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상대적으로 모집인원이 적고 고교별 추천을 받아서 선발하는 전형이기에 1~2명의 모집인원 변화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서울대는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가 많다. 2021학년도 대입에선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의 변화도 감지된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는 인류학과 언론정보학과 통계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동양화과 서양화고 조소과 교육학과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 윤리교육과 음악대학 자유전공학부이다.

 

2020학년도와 비교해보면 일부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옮긴 지구환경과학부 디자인학부 수의예과 치의학과가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 변화는 해당 학과의 수시모집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에게는 마이너스 요소이며 정시모집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에게는 플러스 요소이다.

 

 

[전형방법] 수능 최저 변동 없지만, 탐구영역 2등급 인정 기준 달라져

 

전형방법은 큰 틀에서 2020학년도와 변화된 부분이 없다. 서울대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은 지역균형선발전형 일반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3개 전형으로 나뉘며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도 2020학년도와 동일하게 수능 위주의 일반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의 기회균형선발전형(정원외)으로 나눠 선발한다.

 

전형방법 외적으로 변화는 있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일부 완화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내용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탐구영역의 등급 충족 인정 기준이 변경되는 것. 이전에는 탐구영역 2개 과목 모두 2등급 이내여야 탐구영역 2등급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봤지만, 2021학년도부터는 2개 과목 등급 합이 4 이내이면 해당 기준을 충족했다고 본다. , 이전에는 탐구영역 한 과목이 3등급일 경우 탐구영역에 대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없었지만, 2021학년도부터는 다른 한 과목이 1등급일 경우에 탐구영역에 대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한다. 그 외 수능 응시영역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다.

 


 

 

모든 영역의 완화는 아니지만 탐구영역 한 개 영역에서의 완화도 상당히 많은 수험생들에게 단비와 같은 수혜이다. ‘과목당 등급이 아닌 등급합을 제시한 것으로도 지방고와 일반고의 합격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교과이수기준 변화] 사회 교과, 한 과목 이수해도 괜찮아

  

 

서울대는 2005학년도부터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교과이수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교과이수기준은 지원자격과는 무관하지만 이 기준의 충족 여부는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서류(학생부)평가에 반영된다. 2021학년도 교과이수기준은 전년도(2020학년도)와 비교해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에서 이수해야 하는 과목 수가 한 과목 줄었다.

 

고교에서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살펴보는 교과 이수는 2021학년도보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2021학년도까지는 교과이수기준 충족여부를 수시/정시모집의 서류평가에 반영한다고만 명시하고 있으나, 2022학년도부터는 교과이수기준과 별도로 정시모집에서 교과이수기준 충족에 대한 가점제가 도입되어 수능 성적에 최대 2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 따라서 2022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고1은 향후 교과 선택 시 이를 고려해 교과목 이수를 설계해야 한다.

 

 

[의예과]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시간 ‘10에서 ‘20으로

 

서울대는 2021학년도 의예과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면접시간을 20분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전형처럼 제시문을 활용한 구술형 면접고사로 치러질 수도 있으나, 면접시간이 확대된 만큼 현재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다른 모집단위와 발맞추기 위해 서류기반형 면접의 틀을 유지하되, 한층 심화된 면접이 치러질 수도 있으니 더욱 심도 있는 면접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태까지 서울대의 ‘2020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보았다. 교육부의 ‘2022학년도 정시 30%’에 연착륙을 위한 시금석이 될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서울대는 사실상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디자인학부를 제외한 일반학과 17명의 정시 이동과 탐구영역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가 가져올 변화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장광원 데오럭스(DEOLUX) 교육그룹 대표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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