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서울과학고 지난해 기출문제 보니… 사고력과 융합 역량이 관건
  • 최유란 기자

  • 입력:2019.05.14 09:26
[2020 영재학교] 2019학년도 학교별 지필평가 및 캠프 분석 ⑤ 서울과학고


《지난 10일 2020학년도 영재학교 신입생 모집 1단계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됐다. 전국 8개 영재학교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9일 2단계 전형인 지필평가를 동시에 실시하며 7월 중 3단계 전형인 캠프를 진행,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영재학교의 경우 학교별 지필평가와 캠프 편차가 크기 때문에 본격적인 전형 응시를 앞두고 지원자들이 유념해야 할 것은 학교별 전형 특징이다. 특히 영재학교는 복수 지원이 가능해 대부분의 수험생이 2~3곳에 동시에 지원하는 반면 2단계 전형을 동시에 실시해 1곳에만 응시할 수 있는 만큼 전형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학교를 판단하고 이에 맞춰 전형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가 복원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영재학교 지필평가 및 캠프 내용 및 특징 등을 학교별로 총 7회에 걸쳐 짚어본다.》


2020학년도 서울과학고 신입생 모집에는 정원 내 기준 120명 모집에 999명이 지원해 8.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준(6.55대 1)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지난 10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서울과학고는 오는 19일(일) 2단계 전형인 영재성 및 사고력 검사와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를 실시해 모집인원의 2배수 내외의 학생을 선발한다. 이후 7월 6일(토)과 7일(일) 3단계 전형인 과학영재캠프를 진행, 최종합격자를 가려낸다.


○ [지필평가] 교과과정에서 나오는데도 ‘어려운’ 시험, 사고력과 융합 역량이 관건

지난해 서울과학고 2단계 전형 수학영역에서는 세트형 3문항이 출제됐고 각 문항 모두 3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됐다. 중등경시 수준의 어려운 문제였는데, 고등 수준의 선행을 요구하는 문제는 없었고, 고등 선행을 했다 하더라도 쉽게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았다. 교과과정 외 개념을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는 없었으나, 새로운 규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아 사고력 수학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평소 사고력 문항을 많이 접해보는 학습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앞의 소문항에서 푼 문제를 변형하거나 일반화해 해결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학습한 규칙을 다양한 상황으로 바꾸어가며 일반화해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과학영역에서는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중등 심화 지식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예년과 비슷하게 개념을 묻는 문항, 탐구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창의성을 요하는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 특히 융합 문항의 경우 두 가지 영역의 지식을 알고 실험 과정을 이해하며 분류 예시를 보고 직접 화학 물질을 분류하는 세트형 서술 문제가 출제됐다. 개념, 탐구, 창의성 영역을 모두 판단하는 다소 복잡한 문항으로, 다양한 융합 문항을 풀이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등 심화 지식 학습과 함께 문제해결능력 및 탐구 능력 향상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며, 다양한 융합 문항 풀이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캠프] 글쓰기부터 실험 설계까지 5개 영역 고루 출제

지난해 서울과학고 3단계 전형에서는 총 5개 영역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첫 번째 영역인 글쓰기(10점)에서는 8개의 제시문이 주어진 후 이와 연관해 창의융합인재의 역량에 대해 1100자 내외로 서술하라는 문항이 나왔다. 서울과학고의 창의융합인재 역량과 지원자가 지니고 있는 창의융합인재 역량의 척도가 얼마나 유사한가를 가늠하고 이를 제시문에 따라 얼마나 논리적으로 접근했는가를 평가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영역은 인성 면접(15점)으로, 공통 질문 2문항이 주어졌다. 첫 번째 문항은 ‘서울과학고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자신의 진로와 연관하여 말하시오’였으며 두 번째 문항은 ‘서울과학고에 입학해 성적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 말하시오’였다. 이 2문항은 서울과학고 평가에서 매년 나오는 유사 문항으로 학생들이 충분히 대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도 지원자가 충분히 연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 번째 영역은 조별 과제(15점)로, ‘감람석 결정구조(팔면체 자리)’에 관해 제시한 후 감람석 결정구조를 스티로폼 공으로 만들기와 감람석의 결정을 초등학생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장난감 만들기에 대한 조별 발표가 이뤄졌다.

네 번째 영역은 창의 설계(15점)로 기하 1문항, 화학 1문항의 실험 설계가 출제됐다. 마지막 영역인 화학 실험은 가장 배점이 높았는데 ‘기체 평창을 통한 발열 반응 시 열량 구하기’ 문항으로 물 150ml에 용질 A 20g을 넣었을 때 발열량을 스티로폼 컵, 부피 플라스크(소형), 눈금실린더, 수조만 가지고 측정하는 실험이었다. △실험 설계하기 △실험을 통한 결과 쓰기 △오차를 줄일 수 있는 실험 설계하기 △오차 2가지와 그 오차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 쓰기 등의 문항이 주어졌다.



▶박성두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장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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