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4개월 남은 수시 원서접수, 이제와서 새로운 전형 고민해도 될까?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5.10 11:36
이희윤 로고스멘토 원장의 <적성 전형 완전정복> ② 성결대‧수원대‧을지대‧평택대

 



 

수시의 다양한 전형을 고민하던 고3 수험생들은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계기로 특정 전형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중간고사로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 중위권 수험생들이 특히 많이 찾는 전형이 바로 수시 적성 전형이다. 적성고사 성적의 반영 비중이 큰 적성 전형은 고1, 2를 거치며 누적되어 온 내신에 발목 잡힌 수험생이 비교적 내신의 구애를 덜 받으면서도 짧은 기간 내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뒤늦게 선택지에 오르다 보니 대학별 전형 방식이나 시험 특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전략 없이 무작정 뛰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에듀동아>는 뒤늦게 적성고사 전형을 시작하는 고3 수험생을 위해 2020학년도에 적성고사 전형을 실시하는 12개 대학의 전형 방법과 특징을 소개하는 적성 전형 완전정복시리즈를 연재한다. 적성고사 전문 로고스멘토의 이희윤 원장이 집필한 적성 전형 완전정복시리즈는 총 3회에 걸쳐 연재되며, 12개 대학을 가나다순으로 4개씩 묶어 소개한다.

 

3 1학기 중간고사 이후 뒤늦게 적성고사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적성 전형 완전정복> 시리즈 두 번째 순서로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평택대의 적성전형을 소개한다. 적성고사에 관심이 많은 중위권 수험생이라면 서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들 대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그 현황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가천대고려대(세종)삼육대서경대의 적성고사 전형은 지난 시리즈(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결대] 영어 없이 국어, 수학 시험만!

 

성결대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소재한 대학으로 서울 남서부를 중심으로 하여 서울 전역에서 통학이 가능한 대학이다. 내신, 수능 5~6등급 정도의 성적으로 적성고사를 선택했을 때, 적성고사 성적에 의해 내신의 불이익을 극복하고 성결대에 합격을 한다면 수시 입시에서는 대단히 성공한 경우에 속한다.

 

성결대 내신은 인문 국수영사, 자연 국수영과를 반영하는 것은 다른 대학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3학년 1학기까지 한 학기에 교과별로 상위 한 과목씩 선택해 내신을 반영하므로 총 20과목의 내신을 반영하게 된다. 따라서 수험생에게 꽤 유리하게 내신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6.0등급까지도 등급 간 점수 격차가 7점으로 균등하다. 그런데 적성고사 한 문항 배점은 8점씩이기 때문에 적성고사로 내신의 불이익을 극복하기에 안성맞춤인 대학이다.

 

성결대는 가천대와 마찬가지로 60분에 50문항의 적성고사 문제를 풀게 된다. 하지만 가천대와 달리 영어의 부담이 없고, 국어와 수학만 시험을 보게 된다. 다만 성결대 적성고사는 적성고사 12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EBS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라는 점에서 다소 이질적이다. 하지만 문제를 분석해 보면 국어의 경우 대부분 예전 EBS 지문이나 교육청, 평가원 기출의 지문을 재활용한다. 수학은 수, 미적, 확률과통계의 초중급 문제들로 구성돼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 따라서 평소 난도가 다소 낮은 수능형 수학 문제에 적응력이 좋았던 학생이라면 성결대 적성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수원대] 인기학과 다수, 내신 4~6등급도 OK

 

수원대는 학교 이름이 수원대이긴 하지만, 실제로 경기도 화성에 자리 잡고 있어 인근 지역이 아닌 서울 등에서는 통학이 힘든 곳이다. 하지만 경기도에 소재한 대규모의 주요 종합대학이고 캠퍼스가 널찍하고 아름다워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수원대 적성전형의 내신 반영은 고대 세종, 한성대 등과 함께 인문 국수영사, 자연 국수영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따라서 수원대는 특별히 내신에서 혜택을 볼 여지는 없다. 그리고 5.0등급까지 내신 등급 간 점수 격차는 9점이지만 적성고사 한 문항 배점은 3~4점에 불과하다. 그래서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의 경우 내신 한 등급을 극복하려면 적성고사에서 2~3문항 정도를 더 맞혀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대학에 속한다. 하지만 적성고사 합격생 평균 내신이 4.9등급 정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내신 5등급대의 학생이라도 과감하게 도전해 볼 만한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수원대 적성고사는 국어 30, 수학 30문항, 합쳐 60문항을 60분에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적으로는 촉박하다. 하지만 국어의 경우 한 지문에 속하는 문항 수가 많은 편이고, 거의 대부분의 지문이 EBS에서 발췌되므로 EBS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적성고사 대비를 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이다. 수학 역시 수학, 수학, 미적분, 확률과통계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기본기를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수학에서도 고득점이 가능한 대학이다.

 

수원대는 가천, 을지, 삼육, 평택대 등과 한께 적성고사 대학 중 간호학과가 있는 대학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호텔관광 등 굵직한 인기학과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내신 4~6등급 정도의 중위권 수험생으로서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을지대] 보건계열 학과 노린다면, 도전!

 

을지대는 전반적으로 보건계열로 이루어진 대학이라서 취업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은 대학이다. 경기 성남의 남한산성역에서 멀지 않아 서울에서도 대부분 통학이 가능하다.

 

을지대 수시 내신 반영은 적성고사 12개 대학 가운데 가장 불리하다. 인문, 자연계열 구별 없이 국수영사과 전 과목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조건은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므로 크게 두려워할 일은 아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합격생 내신 역시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다. 내신 6.0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 격차가 12점인데, 적성고사 한 문항 배점이 난도에 따라 5, 6, 7점이어서 평균 2문항이면 내신 한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을지대 적성고사는 55문항을 60분에 풀어야 한다. 국어, 영어는 20문항씩이고, 수학은 원래 20문항이었는데, 올해부터 5문항을 줄여 15문항이 됐다. 다만 수학 15문항 중 5문항이 주관식이라는 점에서 을지대 적성고사는 올해 가장 큰 변화를 준 대학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를 잘 활용하면 합격의 관문을 쉽게 뚫을 수도 있다. 수학 자체가 변별력이 큰 데다가 주관식 5문항은 요행으로 맞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주관식에서 다수의 정답수를 획득하게 되면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을지대 적성고사는 EBS80~90% 이상 반영할 정도로 EBS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국어, 영어를 EBS 중심으로 철저히 공부하여 시간을 줄이고 수학에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

 

간호, 물리치료, 방사선, 임상병리, 치위생, 응급구조, 안경광학 등 대부분의 굵직한 보건계열 학과를 망라하고 있는 을지대를 4~6등급 정도의 성적으로 수시에서 일찌감치 합격해 놓는다면 대입에서는 크게 성공한 셈이다.

 

 

[평택대] 수험생에게 유리한 내신 산출 방식

 

평택대는 승용차를 이용해 고속도로로 가면 안성IC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통학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신, 수능 5~6등급으로 정시에서 평택대를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물론 수시 적성전형이라면 6등급대라도 가능하다. 평택대는 내신 7.0등급까지도 등급 간 점수 격차가 6점으로 균등할뿐만 아니라, 적성고사 문항당 배점 역시 8점으로 적성고사 한 문항 배점이 내신 한 등급을 훨씬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대의 적성전형 합격생 평균 내신은 4.67등급이고, 최저는 5.58등급이다. 합격생 최종 내신이 6.0등급 이하까지 내려가는 학과도 3개 학과나 있다.

 

평택대 내신 산출방식은 수험생에게 매우 유리하다. 이과 상관없이 국수영사과 전체 이수 과목 중 좋은 등급 3개만 무작위로 선택해 내신 반영을 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필자가 상담한 한 학생의 경우 대부분의 과목이 5~6등급이었는데, 국어에 한 개, 과학에 두 개가 2등급인 과목이 있어 평택대 내신에서 2.0등급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학생은 평택대 적성고사에서 약 60% 정도의 정답률만 나와도 합격권에 들 수 있게 된다.

 

평택대 적성고사는 철저히 EBS를 반영한다. 국어 30, 수학 30문항, 모두 60문항을 60분에 풀어야 하므로 꽤 부담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EBS 중심으로 학습을 한다면 가천대나 여타 EBS 반영 대학과 마찬가지로 편안한 마음으로 적성고사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평택대는 간호학과가 있는 대학으로 올해부터 간호학과도 적성고사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만 간호학과는 수능최저가 있다. 국수영탐(1) 2과목 합 6등급 이내라는 점에서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최고의 인기학과인 간호학과라는 점에서 감수해야 한다.
 




 

(다음 시리즈는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홍익대(세종)의 적성고사 전형에 대해 소개한다.)


이희윤 로고스멘토 적성전문학원 원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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