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영재학교 서류합격자 발표 시작… 학교별 ‘영재성 검사’를 공략하라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5.08 09:00
[엠베스트 김창식 연구원의 성공 고입] 과학영재학교 2단계 영재성 검사 대비 전략

 


 

 

8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어 9일에는 광주과학고가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고, 10일에는 남은 모든 영재 학교(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서울과학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영재학교는 총 3단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그 중 지필고사로 진행하는 2단계 전형인 영재성 검사의 변별력이 크다. 2017학년도 입시부터 모든 영재학교의 2단계 전형이 같은 날 동시 실시돼 영재성 검사는 하나의 학교에만 응시할 수 있다. 올해 영재성 검사는 519() 시행된다.

 

영재성 검사는 학교별로 문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목표로 하는 학교의 출제 방향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든 영재학교에서 매년 다른 형태의 문제를 출제하지만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목표 학교의 출제 경향을 파악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영재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별 2단계 전형인 영재성 검사의 특징과 대비 전략을 정리했다.

 

서울과학고등학교

-수학: 다소 낮아진 난이도, but 문제풀이 시간 배분을 어렵게 하는 복잡한 문제

-과학: 과목별 융합/창의/복합적 사고력 필요

 

서울과학고등학교는 매년 창의적인 문제를 출제한다. 이들이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스스로 정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참고할 만한 모범답안은 있지만 정답은 없는 열린 문제를 출제하여 학생의 잠재된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2교시, 3교시에 치르는 수학, 과학의 문항 수가 줄어들었으나 난이도는 상승했다.

 

반면 2019학년도 수학은 전년도에 비해 난이도 자체는 약간 낮아졌으나 풀이과정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시간 배분이 힘들었다. 2교시 창의성 문제 해결력 검사에서는 기하와 정수가 출제되었는데, 그 중 기하는 삼각형의 닮음 조건과 닮은 도형의 성질을 활용한 문제로써 삼각비를 통해 삼각형의 넓이를 구해야 했다. , 삼각형의 닮음을 파악해 삼각형들의 넓이 사이 관계도 구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3교시에는 조합 1문제를 출제하여 사고력을 평가했다. 정답뿐 아니라 풀이과정, 서술 내용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에 중등과정의 심화학습을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고,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를 통해 창의적 사고를 펼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과학의 경우 매년 물리, 화학을 중심으로 생명과학, 지구과학, 실생활 소재 등을 통합적으로 출제해 창의적 문제풀이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2019학년도에는 운동에 관련된 물리 문제 외에도 지구과학+물리+화학, 물리+화학+생물 등 과목 융합형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종합적 사고가 가능해야 문제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있는 과학학습으로 교과 개념뿐만 아니라 폭넓은 과학적 지식에 관심을 가지고 학습해야 한다. 서울과학고는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최근 4년간 기출문항을 공개하고 있으므로 학교 홈페이지에서 이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경기과학고등학교

-수학: 탄탄한 기본기 평가, 꼼꼼하면서도 융합적 사고가 자유로운 학생 선호

-과학: 과도한 선행 지식 배제, 중등 심화개념의 창의적 활용 중요

 

2018, 2019학년도 수학, 과학 모두 크게 어렵지 않게 출제되어 평이한 난이도라고 느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오답을 유도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고, 꼼꼼하게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또한 경기과학고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모두 고르시오문항에서 부분 점수를 주지 않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정형화된 암기, 과도한 선행학습보다는 교과 개념을 철저히 학습해서 기본기를 튼튼히 하고, 여러 영역의 지식을 융합적으로 사고해보며 문제 해결 능력을 높여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학은 기하, 대수, 조합, 정수 영역에서 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고르게 출제되었다. 과학도 중등 심화개념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단순지식을 학습하기보다는 독서를 통해 과학상식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매년 출제되는 규칙 해석문제는 화학, 물리 지식 및 수학적 해석이 필요하므로 교과 개념을 활용해서 유사 문제들을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수학: 지식만을 묻는 단답형 위주가 아닌 다양한 풀이과정 요구하는 문제 출제

-과학: 중등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서술문항에 대한 연습 필요

 

답이 틀려도 풀이과정에 대한 부분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소수의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여 얻은 점수보다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서 얻은 부분점수의 합이 더 클 수 있다.

 

수학의 경우 기초학력평가 문항 수가 작년보다 줄었으나 부등식, 통계, 기하, 방정식 등 다양한 개념이 활용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기하, 대수, 확률 기반 조합 등의 영역에서 고난도 문항들도 다수 출제되었다. 과학의 경우 중등교과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제시문을 분석한 후 답하는 방식이었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문항 수는 다르지만 평가 가중치를 알 수 없어서 어떤 과목의 배점이 더 크다고 할 수는 없다. 서술형으로도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지식뿐만 아니라 과학적 상식도 풍부해야 경쟁력 있는 답안 작성이 가능하다. 평소 다양한 과학서적을 많이 접하면서 중등과학 내용과 연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대구과학고등학교

-수학/과학: 시간 대비 많은 문항 수로 빠른 문제풀이 중요, 중등 심화학습 필요

 

대구과학고는 최근 몇 년 동안 문제 출제 방식 및 경향에 변화가 거의 없다. 수학, 과학 문항 수가 타 학교에 비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항의 대부분이 중등 심화를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문제였다. 다만, 수학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도 일부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는 상승하였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출제 범위를 중1부터 중3 5월까지 학습한 내용으로 정확히 밝힌 점이 특징이다.

 

대전과학고등학교

-수학: 문항 수 감소, 난이도 하락

-과학: 객관식, 단답형, 서술형(간단)으로 출제, 중등 교육과정 내 고른 출제

 

수학은 문항 수 증가로 인해 변별력이 오히려 떨어졌던 2018학년도 입시를 교훈 삼아 작년에는 문항 수가 다시 감소되었다. 난이도 또한 하락한 것이 특징이어서 꾸준히 준비를 잘 해온 학생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과학은 중등교육과정 내에서 고르게 출제되었는데 문제 유형이 다양했다. 문항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해 시험 시간이 소폭 늘어났다. 완벽한 중등 교과과정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한 상위개념 문제도 출제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올해 입시에서도 문항 수와 난이도 등에서 변화는 없을 예정이나 과목 간 시간 배분이나 배점 등은 달라질 수 있다.

 

 

광주과학고등학교

-수학, 과학 모두 중등 심화 수준으로 출제

 

수학의 경우 경시대회 스타일 문제가 출제되어 경시대회 대비 학습을 했던 학생들에게 유리했지만 철저히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용만 출제하여, 고등 교육과정을 알면 풀이가 쉬운 문제는 지양했다.

 

과학도 중등 심화학습이 잘 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어려움 없이 해결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과목/단원간 융합보다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영역 구분이 확실한 문제(50점 배점, 200점 만점)를 통해 중등 교과과정 학습이 잘 되어 있는지 평가했다. 다만, 과학의 경우 중등심화를 바탕으로 상위개념 학습이 되었을 때 풀이가 쉬운 문제도 출제되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두 학교 공동 출제, 긴 제시문 대비 필요

-세종은 에세이 평가 폐지, 인천은 올해까지 유지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이들은 1회부터 지금까지 2차 전형 시험 문제를 공동 출제하고 있다. 다만, 인천은 기초·심화·창의수학, 기초심화·창의과학으로 시험지와 시간을 나눠 보는 형태인 반면, 세종은 시험지를 하나로 묶어 정해진 시간 내에 시험을 치르게 하는 형태이다. 전형 점수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인천에 비해 세종이 높은 배점을 부여해 조금 더 세밀한 평가를 진행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올해는 에세이 평가도 달라져서 인천은 올해까지 유지하지만 세종은 폐지한다. 수학의 경우 기초수학은 중등심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으며 심화수학은 모두 도형과 관련된 문제였다. 창의수학 또한 도형과 관련된 문제였는데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았으나 계산과 풀이과정이 복잡한 편이었다. 과학은 전 영역에 걸쳐 고르게 문제를 출제했는데 실험을 설계하고 고안하는 유형이었다. 교과지식 습득 및 심화학습을 기본으로 다양하고 포괄적인 과학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에세이에서는 패턴과 관련된 내용, 김소월의 산유화가 지문으로 주어졌고 패턴에 대한 문제와 핵심단어 요약 등을 요구하였다. 인문예술 융합소양평가라는 점을 기억하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해당 영역의 사물, 현상 등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논리적인 해석 및 추론, 창의적 답변을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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