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스마트한 방학’이 입시 대박 만든다…고교 학년별 추천 방학 전략
  • 최유란 기자

  • 입력:2019.01.07 09:00
손요한 쏜교육컨설팅 대표가 소개하는 ‘고등학생 겨울방학 추천 활동’


 

 


어느덧 해가 바뀌어 다시 겨울방학이 찾아왔다. 방학을 한자어 그대로 풀이하면 ‘놓을 방(放), 배울 학(學)’ 자를 써, 학업을 잠시 놓고 쉬는 기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의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겨울방학은 ‘학교 교실에서의 배움을 잠시 쉬는 기간’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것을 조금 다르게 해석하면 교실 밖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학업이나 도전을 마음껏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겨울방학이기도 하다는 의미다. 지식의 습득은 교실 안에서 교과서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손요한 쏜교육컨설팅 대표와 함께 새 학년을 앞둔 고등학생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예비 고1과 고2·고3으로 나눠 살펴봤다.


○ [예비 고1] 진로탐색활동에 마음껏 도전하라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학교 밖 대외활동’에 대한 관심이나 수요가 과거만큼 뜨겁지는 않다. 외부 활동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기본이 되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에 있어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시와는 별개로 예비 고1 학생이라면 여러 대학에서 주최하는 진로캠프, 창의공학캠프 등에 참여해 자신의 흥미와 진로를 구체화시키는 것도 도전해볼 만하다. 학생의 역량과 노력은 ‘올바른 방향’을 향할 때 그 힘이 배가 되기 때문에 고등학교 입학 직전 혹은 1학년 초기 등의 시기에는 적극적인 진로 탐색을 통해 그 방향을 찾는 것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진로의 방향을 찾은 후 진로 희망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파악하고 이것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막연하게 의사가 되고 싶은 예비 고1 학생이 있다고 해보자. ‘의사가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생명과학 과목만 잘하면 될까 아니면 수학, 과학까지는 다 잘해야 할까?’ 등의 의문에 대한 답을 대학에 재학 중인 선배들이 알려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좀 더 효율적인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겨울방학 진로캠프 등을 주최하는 대학은 대부분 학생들이 선망하고 목표로 하는 곳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대학에 직접 방문해 목표 의식을 갖고 자신이 어떤 노력을 어떤 크기로 기울여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이후 입시에도 큰 힘이 된다.

다만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이러한 외부 대학의 캠프나 체험 프로그램의 참여 자체가 대학 입시에 직접적인 ‘스펙’으로 작용할 여지는 없다는 것이다. 혹시나 ‘A대학 캠프에 참여한 학생을 A대학에서 선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해줄 수 있다. 대학은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을 뽑는 것이 아니라 역량이 뛰어난 학생을 뽑는다. 이러한 대외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적을 수도 없고, 적는다고 해서 입시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없다. 철저하게 ‘경험’과 ‘동기 부여’의 측면에서 이러한 대외활동에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예비 고1에게 가장 적합한 유형의 활동이라 할 수 있다.


○ [예비 고2·고3] 특기자 전형 노린다면 ‘학술대회’…내신과 생기부는 방학에도 필수

예비 고2·고3 학생들의 경우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마음껏 진로탐색활동에 참여할 여유가 있는 예비 고1과 달리, 입시라는 현실을 조금 더 직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내활동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겠지만, 특기자 전형을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학업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학술대회’ 형태의 외부 활동도 고려해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외부 학술대회로는 연세대학교 사회혁신센터(YSCI)가 개최하는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가 있다. 올해 11회째를 맞아 오는 26일 열리는 이 학술대회의 경우 완성된 소논문을 출품해 발표하는 분야가 있고, 완성된 논문이 없더라도 연구 계획서를 작성해 겨루는 분야가 별도로 존재한다. 전자의 경우, 이미 학교에서 교내 활동으로 소논문을 완성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 자신의 결과물을 좀 더 보완하고 발전시켜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기에 이미 완성된 결과물이 있다면 큰 부담 없이 지원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러한 학술대회 외부 활동의 경우, 생활기록부 기재는 원칙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주요 대학의 특기자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은 충분히 참여를 고려해볼 수 있다. 고려대학교 특기자 전형의 경우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은 외부활동을 3개까지 별도 제출할 수 있고, 연세대학교 특기자 전형의 경우 외부 자료 제출은 불가능하지만 자기소개서에서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KSCY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에게 보편적으로 중요한 것은 역시 ‘내신’과 ‘생활기록부’인 만큼 예비 고2·고3 학생은 겨울방학에도 이를 신경 쓰는 것이 필수다. 겨울방학은 자신이 학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자신이 잘하는 장점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지원 학과와 연관된 과목의 내신성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예를 들어 경제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지난 학년 수학 성적이 조금 부족했다면, 겨울방학 때는 이 부분을 보완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반대로 경제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의 수학 성적이 지금껏 가장 큰 무기였다면, 이것을 더욱 갈고닦는 데 노력을 기울일 수도 있다. 이 학생의 국어나 영어 성적이 조금 좋지 못하더라도, 좋은 수학 성적이 경제학과에서는 훨씬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확률이 높다.

생활기록부의 내용 측면도 동일하다. 국어교육과에 진학해 국어교사가 되고 싶은 학생을 예로 들어보자. 1학년 때의 활동이 국어와 관련된 내용에 한정됐다면, 겨울방학을 이용해 교육 분야에 다양한 흥미를 키우는 활동을 진행하고 나아가 교육 관련 2학년 활동 계획을 미리 세워보는 것도 좋다. 국어교사는 국어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교육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내가 하고 싶은 분야의 진로에서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인지, 또 내가 갖춘 것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이 이번 겨울방학에 해야 할 일이다.

 


▶손요한 쏜교육컨설팅 대표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9.01.07 09:00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