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영재학교 도전! 앞으로 1년에 달렸다… 재도전자를 위한 진학 바이블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8.28 12:28
최영득 와이즈만 압구정센터 원장이 전하는 중2의 다시 도전하는 고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를 끝으로 올해 영재학교 입시가 모두 끝났다. 올해 8개 영재학교의 평균 경쟁률은 13.71대 1. 합격의 기쁨을 받아든 이들도 있겠지만,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탈락의 아픔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영재학교는 꼭 중3이 아니어도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영재학교에 도전했던 중2라면, 전열을 가다듬고 내년에 영재학교 입시에 재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그전에 올해 실패에 대한 점검이 우선이다. 올해 영재학교 입시에 도전한 중2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놓쳤는가? 내가 앞서있는 것과 내가 놓친 것을 체크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1년간 체계적으로 진학 계획을 세워 다시 한 번 도전해보자. 

 

 

 

보완사항을 정리해보면 부족한 부분 대부분이 2학년 1학기 학교생활에 있다. 하지만 이미 여름방학이 끝났고 2학기가 시작되었다. 지난 입시결과에 매몰 돼 이제 더 이상 정체돼 있어선 안 된다. 겨울방학 즈음이 되면 경쟁자 모두 작년처럼 입시 태세에 돌입할 것이다. 따라서 한 발 빠른 대비가 필요하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 [내신] ‘과정’을 중시하라

 

특목고를 준비하는 친구 중에 의외로 내신이 좋지 않은 친구들이 많다. 특히 영재학교를 준비한다면, 적어도 교과 이론의 이해 수준이 부족한 것이 원인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수행평가 점수가 낮거나 학생부의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 좋지 않은 단어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과정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에서 발생한다. 1학기 마무리 후 과목별 성취도 외에 학생부에 기록된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내용까지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입시로 인해 소홀히 했던 1학기 활동이 어떻게 기재되었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수정을 하고, 2학기에는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영재학교 입시에서 내신반영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처럼 학기별, 교과별로 명확히 배점이 있지는 않다. 한 학기 한 과목의 실수는 만회 가능하므로 철저히 확인하고 앞으로의 학습을 설계해야 한다.

 

○ [지필대비] 능동적인 학습을 하자

 

중2 수준에서 영재학교 지필고사를 준비를 하다 보면 한 가지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교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며 자연스레 ‘인사이트(Insight)’를 기르기보다, 수학과 물리 기반, 그리고 기출 영역의 학습을 주로 진행하는 것이다. 사실 어린 학생들이 이만큼의 학습을 충실하게 수행한 것도 대단한 성과다. 시험장에서 새로운 문제를 바라본 한 번의 소중한 경험을 쌓은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여유를 가지고 세 가지 방법으로 학습해보기를 권장해본다.

 

먼저 따라가는 학습이 아닌 ‘예습’을 한다. 그 동안은 진도를 따라가기 급급하여 ‘수업-복습’ 방식의 학습을 하였다면, ‘예습-수업-구조화’ 학습을 하자. 예를 들어 물리 ‘일과 에너지 전환’ 파트를 공부한다면 수업시간 전에 미리 공부를 해보고 수업을 들으며 자유 낙하 운동, 운동 방정식 등과 연결 지어 보고 수업이 끝난 후 관련 문제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이번에 서울과학고를 지원한 친구라면 엘리베이터 관련 문항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전 범위 학습을 한다. 수학, 과학의 학습 진도를 더욱 많이 나가기보다 전 영역을 모두 다루어보자. 수학, 과학 이론은 기출문항으로 직접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서로 연관이 있고, 확장 가능성이 있으므로 탄탄하게 학습과정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풀었던 문제를 꺼내어 늘어난 실력으로 다른 해법은 없는지 고민하며 풀어보자. 단, 여기서 선행지식이나 경시이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은 아니다. 해결전략이 다양해졌는지, 방법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확인하자는 것이다. 

 

 

○ [비교과] 지금 다시 자기소개서를 펼쳐라

 

중학교 2학년 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 보면 글감이 없어서 진땀을 뺀 경우가 많을 것이다. 소재가 부족해 때로는 초등영재교육원의 산출물 경험을 쓰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내년에 재도전 할 때는 다르다. 부족했던 경험과 소재는 지금부터 쌓으면 된다. 초등학교 경험에서 벗어나자.  

 

문제는 중학교 2학년 1학기를 입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영재학교를 준비한 학생들은 대회 및 동아리 기록이 대부분 전무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남은 2학기에는 동아리활동, 방과후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자. 알고 있겠지만 3학년 1학기 활동은 영재학교에 제출되지 않는다. 만약 이미 학기가 시작되어 참여를 못했다면 독서활동을 충실히 하자. 2학기는 대부분 교내대회가 없는 시즌이다. 학생부에 기재되지는 않겠지만 외부 대회에 참가하여 경험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꼭 지금 이 시기에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 번 꺼내서 바꾸고 싶은 글감 하나를 택한 뒤 이번 학기에 지워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자.

 

2학년이라는 어설픔은 이제 없다. 작년 시험장에 들어서며 3학년들의 기에 눌리기도 했겠지만 반대로 우리에게는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는 위안이 있기도 했을 것이다. 입장이 바뀌었다. 이번 마지막 기회가 3학년의 기(氣)를 만든다. 다시 열심히 준비하여 자신감 있는 3학년이 되자. 




▶최영득 와이즈만 압구정센터 원장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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