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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 마지막 희망 ‘추가합격’… 교과는 ‘희망’ 종합은 ‘쏘쏘’ 논술은 ‘기대 이하’
  • 김재성 기자

  • 입력:2018.08.15 09:00
[반드시 합격하는 수시 지원 전략] 원서접수 전 체크포인트 ③ 미등록 충원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시곗바늘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여 뒤인 910~14, 전국 각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2019학년도 4년제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또 한 번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최근 전국 198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는데, 수시모집의 비중이 무려 76.2%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2.2%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 347478명 가운데, 264691명을 수시로 선발할 정도로 수시의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 이제 수험생들에게 수시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시모집에서 불합격한다면 좁디좁은 정시모집 문틈만 바라볼 수 없는 탓에 올해 수시모집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한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에듀동아는 수시 지원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을 고3 수험생들을 위해 반드시 합격하는 수시 지원 전략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해당 시리즈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입시 데이터를 에듀동아 기자들이 분석해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기사들로 채워집니다. 시리즈는 내신 활용해 지원 전략 세우기 모의고사 성적 활용해 지원 전략 세우기 실전! 대학별 수시 지원 수시 전형별 전형 요소 대비전략 지원서 접수 전 체크포인트 등으로 챕터를 나눠 보다 구체적이고도 다채로운 수시 지원 정보들이 제공될 것입니다. 에듀동아의 반드시 합격하는 수시 지원 전략시리즈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보길 바랍니다.

 

  

 

모든 수험생은 수시모집 지원의 기회를 6번씩 가집니다. 수험생이라면 이 부분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하는데요. 6번의 지원기회를 다 활용하지 않는 학생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적어도 3~4개의 지원기회는 활용합니다. 이 말은 결국, 어떤 학생은 2개 이상의 대학에 중복 합격할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중복 합격을 하더라도 결국 수험생은 하나의 대학에만 등록을 해야 합니다. 결국 중복 합격한 대학 중 하나의 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등록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중복 합격생들의 등록 포기가 생기면 그 자리를 차지할 기회는 해당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다른 수험생들에게 돌아갑니다. 대학들이 미등록 충원 절차에 돌입하는 것이죠. 충원 합격자 발표 일정은 대학별로 상이합니다. 어떤 대학은 수시모집 요강에 포함시켜 발표하는 경우도 있고, 또 다른 대학들은 추후에 최초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일정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지요. 대부분의 대학은 1219()까지 최초합격자 등록 마감 후 1차 미등록 충원을 시작합니다. 특정 대학에 불합격한 수험생에게도 추가합격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추가합격의 확률은 전형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이 또한 면밀히 살펴 지원전략을 세울 때 반영해야 하는 것이지요. 대학의 미등록 충원, 수험생의 추가합격의 모든 것을 살펴보고 나의 수시지원 전략을 완성시켜봅시다.

 

 

논술전형, 추가 합격률 가장 낮은 전형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어떤 전형이냐에 따라 충원율은 완전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는 곧 전형이 가진 특성과 해당 전형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특성의 차이에 따라 빚어지는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떤 전형은 거의 충원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는 반면, 또 다른 전형은 충원이 매우 활발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몇몇 수시 지원 카드를 상향해서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이를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수시모집에서 이른바 문 닫고 들어가는대박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논술전형의 미등록 충원율을 살펴보겠습니다.

 

 

 

2018학년도 주요 대학 논술전형에서 대학별로 몇 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고, 충원율은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보길 바랍니다. 논술전형은 전체적으로 40% 미만의 충원율로, 주요대학의 경우 평균적으로 10%대의 낮은 추가합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논술전형은 논술고사의 비중이 절대적인 전형인 탓에 많은 학생들이 상향 지원 카드로 활용하는 전형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등록 포기율이 저조하고 추가합격률 또한 저조하다고 해석할 수 있지요.

 

특히 논술전형은 앞장에서도 살펴본 바 있듯 대부분의 모집단위 경쟁률이 높습니다.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1001을 넘는 경우도 허다하지요. 이런 높은 경쟁률 탓에 합격 확률 자체가 지극히 낮은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A라는 수험생이 논술전형으로 3~4개 대학에 지원을 했더라도 중복 합격할 확률이 지극히 낮은 전형이 바로 논술전형이기 때문에 미등록 충원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수험생들은 이런 사항을 염두에 두고 논술전형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부교과전형, 추가합격의 기회를 노려라!

 

논술전형과 달리 학생부교과전형은 충원율이 매우 높은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다음 [2]부터 보겠습니다.

 


 

 

[2]를 보면 논술전형과는 충원율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대학이 충월율 100%를 넘고 있다는 점이 눈을 끄는데요.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의 충원율이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중복합격이 많은 전형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부교과성적을 100%로 반영하는 전형이다보니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합격선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습니다. 특히 서울 주요대학의 경우 대부분 1등급대 선에서 합격선이 유지되고 있지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서울 주요 2~4개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1개 대학에 합격할 경우 또 다른 대학에 합격할 확률도 높습니다. 학생부교과성적만을 정량평가하는 전형이므로 중복합격이 많이 발생하고, 이렇다보니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게 되면서 충원율도 자연스레 올라가는 것이죠.

 

앞서 경쟁률이 높은 논술전형은 1개 대학에 합격하기도 쉽지 않아 충원율이 높지 않았던 반면, 학생부교과전형은 그와는 반대로 서울 주요 대학 1개 대학에 합격할 경우 또 다른 대학에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충원율이 높아진 것이지요.

 

학생부교과전형은 그야말로 의외성이 가장 높은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의 추가합격 기회를 노린다면 각 대학이나 입시기관이 공개한 최근 몇 개년치의 평균 합격선을 참고해 지원전략을 세워볼 수 있지요. 뿐만 아니라 학생부교과전형은 마감 직전 경쟁률에 따라 모집단위를 변경하기도 쉽기 때문에 원서 마감직전까지 경쟁률 확인이 필요할 것입니다.

 

 

학종 충원율교과전형보다는 낮고, 논술전형보다는 높아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은 특정 대학을 타겟으로 해 해당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긴 시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은 전형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앞서 살펴본 논술전형보다는 충원율이 높지만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선 낮습니다. 다만 대학에 따라, 또 계열에 따라 충원율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의 충원율이 높은편인데 이는 아무래도 의대 합격자들의 이탈로 충원율이 소폭 상승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의 추합률이 높은 이유는 고려대, 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성균관대를 포함해 지원 전략을 수립하므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전형이 무엇인지, 해당 전형의 충원율은 어떤지도 꼼꼼히 파악해 상향, 적정, 하향 지원 카드 배분을 현명히 한다면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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