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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재학교 탈락 후 과학고, 자사고까지… 중3, 고입 2개월 파이널 전략은?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8.02 17:31
최영득 와이즈만 영재교육 압구정센터 원장이 전하는 영재학교 전형 후 과고-자사고 입시 대비법

 







그 동안 영재학교를 도전했던 열정이 완성되지 않은 아쉬움은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작 전부터 열의 아홉은 선발되지 않는다는 웃픈 통계적 팩트를 몰랐던 것은 아니다. 이런 팩트가 쓰린 속을 달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현실적으로 영재학교 진학을 준비하지 않은 특목·자사고 지원자에게 영재학교 탈락자들은 정시를 준비하는 고3에게 재수생만큼 무서운 존재들이다. 

 

 

영재학교 지원학생들 중 가장 많은 친구들이 노리는 다음 목표 과학고는 지난 8월 1일(수) 대전동신과학고를 시작으로 20개 학교가 8월 중 전형이 시작되거나 시작되었다. 이제 충격에 머무를 시간이 없다. 특히, “항목이 비슷하니까 그대로 지원하면 되겠지 2차 지필시험을 보는 것도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또 한 번의 실패가 다가올 수 있다. 각 학교의 선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서류와 면접에서 확인하는 요소도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과학고-전국단위 자사고, 한 곳을 명확히 선택하자 

 

올해 묘하게 흘러간 정책으로 과학고와 전국단위 자사고를 이중지원 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중지원을 하더라도 두 개의 비중을 동등하게 두고 전략을 세우는 것은 무모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영재학교 전형을 경험해 보았겠지만 입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학업 패턴을 모두 잃게 하는 것이 입시다. 그런데 8월에 시작해 11월 말에 마무리되는 과고 입시 일정을 마치고 연이어 자사고 입시를 준비한다면 올 한해 3학년 생활을 3개의 입시로 둥둥 떠다니며 지내게 된다. 

 

가지고 있는 혜택을 모두 누리고자 한다면 우선 과학고를 지원하고 1.5~2배수가 가려지는 서류전형의 결과가 발표되는 11월 10~15일 즈음 합불 여부를 확인하고, 바로 기말고사 대비와 함께 자사고 전형을 준비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올해 발표되고 있는 과고 2차 전형 방식을 살펴보면, 3학년 2학기 성적이 반영되는 학교가 늘어나 내신에 소홀해선 안 된다.


 

○ 학교 선택 기준은? 

 

먼저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을 확인하자.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입시는 내신 관리를 소홀하게하기 마련이다. 영재학교 전형준비를 하면서 중간기말고사 뿐 아니라 수행평가에도 소홀했던 경우들이 있을 것이다. 과학고에서는 학년별 반영 비율이 없지만 자사고는 3학년 1학기의 반영비율이 대부분 높으므로 첫째로 내 성적과 반영비율을 확인하고 유·불리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영재학교를 준비한 자신이 수시형 학생과 정시형 학생 중 어느 유형의 학생인지를 다시 규정해보아야 한다.

 

 

 

위의 <표>는 2018학년도 서울대학교 입학생 수시비율 명단이다. 영재학교를 지원한 학생이라면 수시형에 적합한 친구로 진학 비율이 비슷한 과학고에 지원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시와 정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영재학교의 장점을 바라보고 지원한 학생이라면 이번에는 명확한 선택을 하고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위의 <표>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과학고의 많은 인원이 카이스트 등 수시 비중이 높은 이공계 특성화 대학을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수시비율의 차이는 더 뚜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국단위자사고를 지원하더라도 하나고, 김천고는 90% 이상이 수시로 진학하므로 전국단위자사고 지원 시에는 더욱 정시와 수시 비중을 바탕으로 한 나의 적합성을 고려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 서류와 면접, 다시 한 번 준비하자

 

고입은 서류준비와 지필평가가 없으므로 자기소개서에서 학업역량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는 변화시킬 수 없지만, 자소서는 그렇지 않다. 앞서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글자수만 조정하지 말고 내용을 다시 한 번 검토하자. 영재학교처럼 2차 지필시험이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자기소개서에 학업 우수성의 내용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 영재학교에서 당락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부분이 2단계 지필이라면 과학고와 전국단위자사고는 1단계 서류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생각하자. 또한 전국단위자사고에 지원하는 경우라면 학교의 인재상을 잘 파악하고 지원동기를 적는 것도 필요하다.

 

면접 준비는 학생부에 대한 이해와 전공 역량에 대한 깊이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영재학교의 면접은 캠프 과정의 일부라면 과학고와 전국단위자사고는 자신을 면접관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그리고 나를 만나기 전 단 하나의 사전 평가 요소는 서류이다. 그러므로 서류와 나의 동일성을 보여주고 신뢰를 주어 시너지가 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서류를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반 면접준비는 수학, 과학 지식을 논리적으로 연결해 보아야 하는 창의적 문항에 대한 답변 연습과 인성 부분을 판단하는 요소인 상황면접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영재학교 3단계 캠프전형까지 갔던 학생들이라면 경험했던 면접과는 깊이와 난이도가 많이 다를 것이다.






▶최영득 와이즈만 영재교육 압구정센터 원장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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