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험
  • 취준생, 취업 희망고문 1위 “연락 드리겠습니다”
  • 이자현인턴 기자

  • 입력:2018.07.13 11:15


 

 

취준생 87.5%가 취업 준비 중 안될 것을 알면서도 될 것 같은 희망으로 고통 받는 이른바 희망고문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희망고문 1위에는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들의 연락 드리겠습니다라는 기약 없는 약속이 꼽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2250명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고문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 취준생 87.5%취업 준비를 하면서 희망고문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이 느낀 희망고문(*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는 연락 드리겠습니다라는 기약 업는 면접관인사담당자의 기약 없는 약속(46.8%)’이 차지했다. 2위는 O, OO명 등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는 채용규모(38.9%)’, 3위는 너무나 호의적이었던 면접관의 반응 및 태도(32.7%)’가 각각 차지했다.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합격 통보(30.0%)’일단은 스펙을 안 본다는 말 뿐인 채용방침(29.0%)’ 준비하면 취업될 거라는 각종 자격증과 공인 점수 등의 스펙들(20.3%)’도 헛된 기대로 취준생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희망고문이었다. 이밖에도 번번이 확대될 거라는 채용전망(17.0%)’ 이번에는 틀림없이 될 거라는 주변의 격려(10.6%)’ 속절없이 늦춰지는 다음 단계 전형(7.3%)’들도 취준생을 괴롭히기는 마찬가지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합격 통보 후 뒤늦게 취소통보를 할 때내정자가 있는 형식적인 채용과정마음에 들지도 않으면서 숫자 맞추려고 통과시킨 서류전형등으로 희망고문을 겪었다는 응답이 있었다.

 

이런 희망고문들은 취준생들로 하여금 차라리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느끼게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에 참여한 취준생의 72.4%가 실제로 차라리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것. 취업을 준비해 온 기간이 길수록 이러한 유혹을 느낀 경험도 많아졌다. 즉 취업준비 기간이 3개월 미만인 취준생 그룹에서는 취업을 포기하고 싶은 적이 있었다는 응답이 60.6%로 비교적 낮았지만, 준비기간에 따라 점차 비중이 증가하면서 1년 이상 준비 중인 취준생 그룹에서는 무려 83.5%에 달했다.

 

취준생들은 언제 가장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느낄까? 잡코리아 설문 결과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를 불합격 소식만 연이어 들려올 때(44.3%)’가 차지했다. 이어 취업에 성공한 친구, 지인들의 소식 속에 나만 제자리일 때(40.2%)’기약 없는 합격소식을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때(36.6%)’가 각각 취업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 2, 3위를 다퉜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릴 때(34.1%)’가 적지 않은 응답률로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위축되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을 때(30.2%)’5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괜찮은 아르바이트, 창업 아이템 등 다른 돈벌이 수단이 보일 때(18.2%)’부모님과 가족들의 기대가 버겁게 느껴지고 눈치 보일 때(17.3%)’ 나 포함, 주변이 모두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고 같은 처지라고 생각될 때(15.6%)’ 또 실패할 거라는 예감이 들 때(12.1%)’ 입사지원서, 이력서를 계속해서 고쳐 쓸 때(10.6%)’에도 차라리 취업을 포기하고 싶어진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취준생 14.3%는 기한 없이 취업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의 공동조사에서 취준생들에게 언제까지 취업 준비를 계속할지기한을 물은 결과 14.3%의 취준생이 기한 없이 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 특히 1년 이상 장기 취준생들의 경우 기한 없이 계속을 선택한 응답 비중이 23.0%로 다른 취준생들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높았다. 반면 구체적인 기한을 밝힌 응답 중에는 올해 안에3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올 하반기 공채시즌(9~10) 21.0% 내년 상반기 공채시즌(3~4) 12.7%의 순으로 이어졌다.

 

 



▶에듀동아 이자현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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