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5월 5일을 앞두고 부모님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보다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다면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어린이날 축제’를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올해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 서울 ‘동화축제’

어린이날을 맞이해 5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동화축제’가 열린다. 제7회 서울동화축제에서는 ‘환상이 펼쳐지는 동화세상! 나루몽과 떠나요~’를 주제로 전시·공연·체험·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잔디광장에서 △동화구연 △가족건강한마당 △아동친화도시 △책 놀이터 등이 운영되며, 열린무대에서 어드벤쳐 뮤지컬, 캐릭터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공원 정문 앞에서는 △동화 퍼레이드 △Art Road 스테이션 무대공연 △바닥그림그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동화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더욱이 동화축제 장소가 어린이대공원 인근인 만큼 행사를 즐기고나서 아이들과 함께 놀이동산을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 강원 ‘대관령 하늘목장’

얼마 전 올림픽이 개최된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하늘목장’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일(토)부터 7일(월)까지 △양떼체험 △승마체험 △페이스페인팅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중에서도 특히 양떼체험은 해마다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단순히 먹이만 주고 끝나는 게 아닌, 직접 목장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양떼와 술래잡기를 하며 함께 뛰놀 수 있기 때문. 하늘목장에서는 어린이날 당일, 초등학생까지 무료입장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고생들의 입장료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온 가족이 함께 도심으로부터 벗어나 드넓은 초원 위에서 동물들과 교감하며, 자연과 어우러져 힐링타임을 가져보기 바란다.

○ 경북 ‘봉화 한국과자축제’

아이들과 함께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경북 봉화군에서 개최되는 ‘한국과자축제’를 눈여겨보자.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봉화 내성천 체육공원에서 5월 5일(토), 6일(일) 양일간 진행된다. ‘봉화 한국과자축제’에서는 “과자먹Go 행복담Go 과자축제 Go”라는 주제 아래 △경북특산과자 △웰빙과자 △외국과자, 나아가 500년의 전통을 지닌 닭실한과를 접할 수 있는 전시프로그램과 △과자낚시 △과자 구워먹기 △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과자 관련 행사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인기인 후토스 뮤지컬 및 후토스 인형극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또한 관객참여 레크레이션과 난타, 태권도 등 각종 퍼포먼스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아이들과 함께 봄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전남 함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함평 나비대축제’가 △함평엑스포공원 △생태습지 △화양근린공원에서 4월 27일(금)부터 5월 7일(월)까지 열린다. 나비대축제에는 △생태관 △농업관 △식물관 △미술관에 마련된 전시프로그램을 비롯해 △나비날리기 △미꾸라지잡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소림사 무술공연단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프로그램 중,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행사는 단연 ‘나비날리기’ 체험. 아이들은 자기 손으로 날린 나비가 힘차게 날갯짓하는 경이로운 장면에 오감을 만족하게 된다. 

수많은 나비들이 광활한 유채꽃밭 사이를 유영하며 장관을 이루는 ‘함평 나비대축제’. 이를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극 추천한다. 

▶에듀동아 이혜민인턴 기자 edudong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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