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수험생 70% 수능 최저 폐지 ‘반대’… 이유 들어보니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4.06 09:31
[유웨이 이만기 소장의 대입 뉴스] 2020 수능 최저 기준 폐지 정책 관련 설문조사 결과 분석






 

최근 교육부가 2020학년도 대입부터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 최저) 폐지를 대학에게 권고함에 따라 대입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미 연세대는 2020학년도 입시부터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폐지하고 정시를 소폭 늘리겠다고 발표한 상황.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에서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은 2018년 3월 27일(화)부터 4월 3일(화)까지 유웨이닷컴 회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시 수능 최저 폐지 정책’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시 수능 최저 폐지 정책을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68.7%, ‘찬성한다’는 의견이 20.1%,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11.3%로 나타났다. 본 설문조사 결과로만 본다면 고등학생들은 수능 최저 폐지 반대 의견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결과는 응답자의 성적대나 재학 고교유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만약 수능 최저 기준 폐지에 반대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내신은 학교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가 44.2%, ‘수능이 다른 입시 전형(학생부 종합 등)보다 공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가 40.3%, ‘더 중요해질 비교과 준비가 부담스럽기 때문에’가 9.7%, ‘어차피 정시 지원을 위해 수능 준비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가 5.8%로 나타났다. 현재 수능 최저 기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고등학생들은 학교별 내신의 편차가 불공정하고 수능이 보다 공정한 평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수능 최저 기준 폐지에 찬성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내신 준비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37.3%), ‘수능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35.1%), ‘입시가 단순화되어 입시 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20.1%),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7.5%) 순으로 답했다. 수능 최저 기준 폐지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대체로 수능 부담을 덜고, 내신 관리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수능 최저 기준이 폐지된다면, 수능 준비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를 묻는 질문에 ‘정시 대비를 위해 수능 준비를 변함없이 할 것이다’ 43.9%, ‘수시에 집중하고 수능 준비를 하지 않을 것이다’ 27.3%, ‘정시를 대비하지만 수능 준비 비중을 줄일 것이다’ 22.3%, ‘수시가 끝난 후에만 수능 준비를 할 것이다’ 6.6%로 답했다. 수능 최저 기준이 폐지된다고 하더라도 정시 대비를 위해 수능 공부를 하겠다는 수험생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수능 비중을 줄이거나, 수시 이후로 수능 준비를 미루겠다는 수험생들도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수능 최저가 폐지된다면 수능의 부담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학마다 수능 최저 폐지 뿐 아니라. 정시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내신에 불리한 수험생들은 수능에 집중하고, 내신이 유리한 수험생들은 내신에 더욱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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