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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고3, 고대 논술폐지가 불러온 2018 정시 ‘나비효과’에 주목하라!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1.15 18:21
2019학년도 예비 수험생의 대입 준비 전략은?


 


 

 

이번 주부터 2018학년도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발표가 하나 둘 진행된다. 이제 예비 고3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돌입해야 할 때. 예비 수험생들은 현재까지 자신이 관리해 온 학생부 기록과 모의고사 성적 등을 토대로 앞으로의 대입 지원 방향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것으로 그쳐선 곤란하다. 2018학년도 대입 경향까지 살펴보아야 보다 전략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다.

 

특히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전형과 정시모집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보다 철저한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고려대의 논술전형 폐지에 따른 ‘나비효과’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 상당수 수험생들은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이미 지난해에 폐지했고, 올해도 그 기조가 유지되기 때문에 이를 ‘변수’가 아닌 ‘상수’로 여기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상황. 하지만 2018학년도 수시와 정시 지원결과를 살펴보면 고려대의 논술전형 폐지는 결코 가벼이 여길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폐지된 고려대 논술전형이 2018학년도 대입 정시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며, 예비 수험생들은 이를 토대로 어떠한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할지 살펴보았다. 

 

 

○ 고려대 논술전형 폐지… 2018 정시모집 경쟁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

 

고려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2017학년도 1040명 선발)을 폐지했다. 그에 따라 서울 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 경쟁률에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연세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55.64대 1을 기록해 전년도 34.61대 1과 비교해 대폭 상승한 양상을 보였으며, 그 외에도 △서강대(75.74대 1→ 79.1대 1) △성균관대(51.07대 1→56.39대 1) △한양대(71.05대 187.65대 1) 등의 논술전형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이처럼 경쟁률이 상승하면 논술전형 불합격자 수도 증가해 ‘정시 쏠림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일반적으로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내신 성적이 다소 낮고, 비교과 활동 내역이 충분하지 않아 해당전형을 ‘출구’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 즉, 논술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해당 전형에서 합격하지 못하면 사실상 ‘정시모집’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

 

문제는 고려대 논술전형 폐지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정시 경쟁을 부추긴다는 사실이다. 고려대의 2017학년도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살펴보면 경영·정경대학, 자유전공학부 기준으로 △국어 △수학 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 4개영역 중 3개영역 등급 합 5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로 요건이 매우 까다롭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해당 요건을 충족한 수험생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최대 서울대 경영·경제학과, 최소 경희대 철학과와 동국대 경제학과 등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였다면 해당 인원이 고려대 논술전형에서 선발돼 정시경쟁에 나서지 않지만, 올해는 해당 인원이 정시 지원으로 눈을 돌리며 각 대학의 정시 경쟁률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서울소재 주요 대학의 경쟁률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서울대의 경우 2017학년도 4.07대 1에서 2018학년도 4.3대 1로 증가했으며, 연세대는 3.83대 1에서 5.33대 1, 고려대는 4.03대 1에서 5.36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2018학년도 수능 전체 응시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약 2만 명가량 감소한 53만1327명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증가한 것이다. 

 

 

 

 

 

○ 치열한 경쟁 예상되는 2019학년도 대입… 예비 수험생 대입 지원 전략은?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 상승은 재수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재수생들은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정시 지원에 나서는 예비 수험생들의 부담이 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재수생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 적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018학년도 수능 전체 응시자수는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지만 재수생의 비율은 증가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수능에서 재수생이 높은 성적을 받는 경우가 많고, 올해는 각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했기 때문에 이는 현역 고3 수험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한 재수생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고3 진학을 눈앞에 둔 예비 수험생들은 이제 와서 비교과와 내신을 관리해 학생부 위주 전형에 지원하기는 어려운 상황. 그렇다면 논술과 정시 지원을 고려하는 예비 수험생들은 어떠한 대입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까? 입시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보다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임성호 대표는 “평균 내신 3등급대의 학생은 수능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며 “논술전형 합격을 위한 기본 토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것이므로 국·수·탐 각 영역을 안정적인 2등급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수시 지원에서 탈락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마지막까지 ‘백분위’를 높이는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수험생들은 수능 대비에 무게를 두되 수시에서도 합격할 수 있는 ‘투 트랙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적으로 내신 등급과 비교과의 영향이 크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까다로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내세워 사실상 ‘수능’의 영향력이 지대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수능의 영향력이 높은 학생부 위주 전형에 지원해 수시 합격 가능성을 높이고, 혹시 모를 정시 지원까지 고려해 마지막까지 수능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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