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16일까지 전문대 정시모집… 심각한 취업난 속 취업률 높은 전문대 학과는?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1.11 18:33
전문대교협 ‘전문대학 직업세계’ 보고서를 통해 살펴보는 전문대 유망학과

 




 

 

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구직시장에서 청년층의 구직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실업률은 3.3%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0.1%p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전년 동월 대비 0.8%p나 상승했다. 25~29세 실업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0.6%p 증가한 9%로 나타났다. 

 

이처럼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전문대 진학이 해법이 될 수 있다. 지난달 2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70.6%로 일반대학 64.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게다가 일반대학은 4년 연속 취업률이 하락한 반면 전문대는 2년 연속 취업률이 상승(2015년 69.5%)했다. 

 

다행히 전문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월 16일(화)까지 진행된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전문대 진학을 결정할 수 있을까? 바로 ‘취업률’이다. 지난해 7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가 발간한 ‘전문대학 직업세계’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취업률이 높은 직종과 해당 직종과 관련된 학과를 살펴보고, 전문대 정시 지원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 취업률도 1위, 직업 만족도도 1위… ‘의료보건계열’

 

전문대교협은 2015년 2월 전문대 졸업생을 조사해 취업률이 높은 상위 40개 학과와 해당 직업군에 대한 만족도를 정리한 ‘전문대학 직업세계’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등장한 직업군은 △기술계열 △비즈니스계열 △서비스계열 △예능계열 △의료보건계열 총 5가지다.

 

‘의료보건계열’은 평균 취업률 76.6%와 직업만족도 평균 83.62%를 보여 취업률과 직업만족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해당 직업군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취업률이 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간호사 86.3% △치과위생사 85% △임상병리사 78%가 평균 취업률을 상회했으며, △방사선사 76.5% △안경사 67.8% △의무기록사 67.6% △응급구조사 68.5%도 다소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의료보건계열은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각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의료보건계열의 경우 취업률이 높고, 해당 직종과 관련된 개설학과 수가 적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다소 높게 나타나기 때문. 게다가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니만큼 일부 학과에서는 면접고사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기도 한다. 지난해 전문대 정시 대학‧학과별 경쟁률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한 대구보건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치기공과 △치위생과 △물리치료과 등의 학과에 지원한 수험생에게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서정대 일반전형 간호학과는 국어·수학·영어 3개영역 등급 평균 6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 ‘자연계열’ 취업률 강세는 전문대에서도 이어진다… 평균 취업률 2위 ‘기술 계열’

 

기술계열의 평균 취업률은 74.6%로 의료보건계열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직업만족도는 평균 78.28%로 3위를 기록했다. 해당 계열에서는 ‘캐드원’이 83.3%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자랑했다. 캐드원이란 컴퓨터를 이용해 건축·토목·기계·전자 분야의 도면을 설계하거나 장치·장비·제품·부품 등의 개발에 필요한 도면을 작성하는 일을 하는 직업. 

 

이어 △로봇 기술자78.90% △기계 공학 기술자 76.6% △전기 공사 기술자 76.1% △전자제품 기술자 75.5% △품질 관리 사무원 75.1% △건축가 74.6% △자동차 정비원 73.5% △토목 시공 기술자 73.5% △통신기기 엔지니어 72.8%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68% 순으로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기술계열은 취업률도 높지만, 다양한 전공이 개설돼 있어 수험생들의 선택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직종간의 연계성이 높아 한 가지 전공을 택하더라도 다양한 직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다소 넓다. 기술계열 직군과 관련된 학과들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돌봄·안전·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서비스 계열’ 3위 기록!

 

인문계열 수험생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 계열’은 평균 취업률 3위(69.1%), 직업만족도 2위(81.92%)를 기록했다. 서비스 계열의 경우 사회적으로 보육, 안전, 서비스, 치안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중에서도 유치원 교사는 취업률 85%를 기록해 보건계열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와 비슷한 수준의 취업률을 보였다. 또한 같은 직업군 내에서 직업만족도도 86.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비서 79.4% △부사관 76% △사회복지사 67.6% △영양사 66.7% △소방관 66.5% △항공승무원 66.4% 등도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평가팀장은 “전문대학은 정시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고, 내게 유리한 수능 일부 영역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대학도 많아 대학별 모집요강을 잘 살피면 합격 가능성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며 “다만 합격 가능성만을 가지고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기 보다는 졸업 후 진로와 자신의 적성 등을 고려해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대학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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