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12월 후기 일반고 모집 실시… ‘학종 대비 능력’을 기준으로 고교 선택하라!
  • 김효정 기자

  • 입력:2017.11.29 17:57
김형주 에듀맵 입시컨설팅 소장이 말하는 후기 일반고 선택 기준

 





《다가오는 12월 중3 학생들은 후기 일반고 모집에 지원하게 된다. 상당수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떠한 기준으로 고교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에 빠져 있다. 혹은 단순히 집에서 가까운 학교, 내신 성적을 관리하기 쉬운 학교 등을 가면 그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최근 대입의 흐름을 면밀히 고려한 뒤 그에 알맞은 고교를 선택해야 한다. 김형주 에듀맵 입시컨설팅소장에게 최근 대입의 흐름은 어떠하며, 그에 알맞은 일반고 선택 기준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최근의 대입은 수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2018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73.7%는 수시에서 선발되며, 2019학년도에는 그 비율이 76.2%로 더욱 커진다. 이러한 수시 전형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학생부 위주 전형이다. 2018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율은 63.9%에 달했으며, 2019학년도에는 65.9%로 확대된다. 즉, 수시의 다양한 전형 중에서도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이다.

 

그런데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 상위권 15개 대학은 올해 수시 선발인원 중 ‘학생부 위주 전형’이 아닌 순수 ‘학생부종합전형’ 만으로 61% 이상의 신입생을 뽑는다. 특히 서울대는 2013년부터 수시 전체 선발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하고 있다. 이는 올해 전체 선발인원의 78%가 넘는 수치다. 

 

사실상 대학 입시방향의 척도 역할을 하는 서울대가 신입생 선발 방식 방향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닥 지으면서, 고려대도 올해부터 논술 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는 등 방향을 선회했다. 즉, 입시의 중심축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더욱 크게 이동한 것. 따라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바라는 중3 학생들은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일반고가 ‘얼마나 학생부종합전형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바라보고, 진학을 결정해야 한다.

 

 

○ 재학생 및 졸업생 통해 학종을 대하는 학교의 태도 점검하라!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기준은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가 학생부종합전형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곳인가의 여부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학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가도 중요하다. 학교가 여러 가지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학생들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일반고의 대입 결과를 좌우하는 주요 요소는 교장의 능력과 의지다. 일반고의 경우 대학 진학 방법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고, 학교를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난 교장이 부임하면 2~3년 뒤부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교장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교사와 의기투합하느냐에 따라 해당 학교의 동아리, 교내대회, 자율활동, 진로활동 등 비교과 활동의 가짓수와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교의 재학생 및 졸업생, 주변의 학부모 등을 통해 해당학교의 교장과 교사가 얼마나 의지를 갖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적극적으로 대비하는지 파악한 뒤 진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 학생부, 꼼꼼하게 작성하는 곳인가?

 

그 다음으로 살펴보아야 할 요소는 학교 운영과정에서 교사나 교장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록하는가의 여부다. 학생들이 비교과 활동을 열심히 수행하더라도 학교에서 학생부 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면, 그 기록이 부실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가 얼마나 학생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의 여부를 판별하려면 해당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방문해 ‘자율동아리’ 개설 현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자율동아리는 학생들의 전공적합성과 적극성 등을 드러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즉,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시하는 학교라면 자율동아리도 매우 적극적으로 개설하고 관련 기록도 세심하게 남겨두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자율동아리가 많이 개설되어 있다면 해당 학교가 학생부 기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 진로·진학관리에 의지를 보이는가?

 

마지막으로 살펴보아야 할 요소는 해당학교가 꾸준한 진로·진학지도에 힘쓰고 있는가의 여부다. 단편적인 예로 입시실적이 우수한 일반고는 갓 입학한 신입생에게 고교 3년 생활동안 자신의 장래희망과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고, 이를 기록할 수 있는 ‘진로 관리 워크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1학년 초부터 장래희망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 게다가 학생이 작성한 진로 관리 워크북을 활용해 학생 본인의 진로와 밀접한 동아리, 진로, 독서 활동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의 첫 단추를 정확하게 설정한 학생들은 2, 3학년에 진학해서도 일관되고 꾸준한 비교과 활동을 여러 개 수행하며 남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처럼 입시의 중심축이 수시, 그것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중심이 급격히 이동하면서 일반고 선택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의 교장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학생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해당 학교의 인식 그리고 얼마나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진로지도 활동을 수행하는가의 여부가 앞으로 대입합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일반고를 선택하길 바란다.


 


▶김형주 에듀맵 입시컨설팅 소장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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