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학생부종합전형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 학생부 관리 ‘이렇게’ 하라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10.11 19:57
김형주 에듀맵 입시컨설팅 소장이 말하는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법’











《힘들게 준비했던 2학기 중간고사와 길었던 추석 연휴까지 모두 끝이 나고,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고3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수시모집 대학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와 이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반면 고1과 고2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에 풀어지기 쉬운 것이 사실.
하지만 고1, 2에게도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중간, 기말고사에 구애받지 않는 이 시기야 말로 비교과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라면 고1, 2 때부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철저히 관리해두어야만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김형주 에듀맵 입시컨설팅 소장으로부터 고1, 2 학생들이 이 시기에 학생부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조언을 들어본다.》
 

비교과 활동을 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학생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를 항목별로 뜯어보며 부족한 점은 없는지, 더욱 매력적인 학생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떻게 기록하면 좋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의 각 항목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1. 진로 희망


진로희망사항은 학생부에서 매우 중요한 기재 내용이지만 대부분 대략적인 직업군을 적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로희망사항은 학생부 전체의 방향을 잡아주고, 내용의 내실화를 떠받들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다. 가령 ‘과학자’라고 적기보다는 ‘신소재공학기술자’, ‘기계공학자’라고 적기보다는 ‘생체모방 로봇공학자’라고 적는 식이다. 진로 희망을 구체적으로 적은 뒤, 이와 관련해 깊이 있는 비교과 활동을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창의적 체험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활동의 경우 주로 학교에서 단체로 활동하는 내용들로 채워진다. 이 항목에는 경시대회나 학교 주체로 열리는 대회에서 수상을 하지 못했더라도,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 따라서 지금 이 시기를 활용해 다양한 교내대회 및 교내활동에 참여하고, 아래 예시와 같이 학생부에 기재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봉사활동의 경우 제일 중요한 것은 봉사활동이 자신의 장래희망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장래희망과 봉사활동을 연결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봉사활동 중 배우고 느낀 점이 학생부에 기재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과 관련된 보고서를 반드시 작성해야만 한다. 방학 중 실시한 봉사활동이 있거나, 학기 중에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미리 작성해두는 것이 좋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 자신의 장래희망과 연관된 동아리를 저학년 때부터 착실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동아리 활동은 차별화된 개성을 나타낼 수 있고,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교내활동이기 때문. 일반화된 동아리에만 소속되어 자신의 장래희망과 맞는 동아리 활동을 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찾아야 한다. 동아리 활동을 한 뒤에는 남들과는 다른 활동이 학생부에 기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학생부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특히 진로활동의 경우 평범한 견학이나 적성검사, 진로 수업시간의 사례로 채워지기 일쑤. 이런 부분에 관해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를 두면서도 나만의 특징을 만들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진로 수업을 통해 장래희망에 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진로와 연관된 단체 탐방, 인사 인터뷰, 관련 기업탐방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 이를 학생부에 어떻게 표현하고 담을 것인지 고민해 교사와 상의해야 한다.


3.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각 교과목별 교사들이 1년 동안 학생의 수업참여 및 학습 수행능력을 평가하여 의견을 제시해주시는 중요한 평가 요소. 하지만 학생들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매우 일반적인 내용이 기록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장래희망과 관련이 있는 과목만큼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자기계발 활동에 관한 내용이 기재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령 ‘신소재공학자’라는 꿈을 가진 학생이라면 ‘그래핀이 얼마나 발전 가능성이 많은 신소재인가’를 주제로 하여 논리적인 글을 작성해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식이다. 이 경우 과학 과목 교사는 해당 학생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신소재공학자라는 꿈을 갖고 있으며, 특히 그래핀에 관심이 높아 그래핀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함. 그래핀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꿈이 있으며, 그래핀의 개념 및 발견, 그래핀의 구조적, 물리적, 화학적 특징, 합성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그래핀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환경 분야에서 어떻게 응용되고 발전되고 있는지와 앞으로 얼마나 발전 가능성이 많은 신소재인지를 자신의 의견을 포함하여 논리적으로 기술했음. 수업시간에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온실효과와 지구온난화의 원인, 피해, 해결방안에 대해 ppt를 준비하여 발표함”이라고 기재해줄 수 있다. 
 

4. 독서활동상황


독서활동상황의 경우 최소한 한 학기 당 10건 정도의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책을 읽은 뒤에는 반드시 독후활동을 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겨 담당 교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독후활동이 확인되어야만 교사가 학생부 독서활동상황에 기재해줄 수 있기 때문. 중간, 기말고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이 시기에 그동안 못 다한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
 

5.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교육부는 행통특성 및 종합의견의 기재 방법에 대해 “학생부 전체의 각 항목에 기록된 자료를 종합하여 학생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으로 입력하여 학생에 대한 일종의 추천서 또는 지도 자료가 되도록 작성한다”고 밝혔다. 일종의 ‘추천서’가 되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는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등이 하나의 방향을 향해 가도록 기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장래희망을 명확히 세우고, 이를 토대로 비교과 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형주 에듀맵 입시컨설팅 소장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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