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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영어 1등급 장담 못한다”… 남은 기간 영어 학습 전략은?
  • 김효정인턴 기자

  • 입력:2017.09.22 16:19
이상인 오르비클래스 영어 강사가 말하는 ‘수능 영어 1등급 획득 전략’


 


 

 

《 ‘이번 9월 모의평가 영어영역 난이도 역대급’. 지난 6일 실시됐던 ‘9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9월 모평)’가 끝난 후 한 학생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긴 반응이다. 이번 9월 모평이 대체적으로 변별력 있는 시험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상당수 수험생들은 그 중에서도 ‘영어’ 영역이 매우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일 9월 모평 출제경향이 수능까지 이어진다면 영어 1등급 확보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50여일 뒤 치러지는 수능에서 영어 1등급을 확보하기 위해 수험생들은 어떠한 전략을 바탕으로 영어를 학습해야 할까? 이상인 오르비스클래스 온라인 영어영역 강사로부터 조언을 들어본다.》

 

 

이번 9월 모평 영어영역은 지난 6월 모평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시험이 끝난 직후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수험생들이 느낀 체감 난이도는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9월 모평이 어렵게 출제된 탓도 있지만, 상당수의 학생이 ‘영어영역은 90점만 넘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영어 학습량을 대폭 줄인 탓도 크다. 

 

만약 수험생들이 영어영역에서 고전하는 상황이 수능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입시에서는 ‘영어’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1등급을 받는 학생 수가 증가할 것이라 판단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다. 만약 2018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문제 난이도가 9월 모평 정도로 유지된다면 상당수 학생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 최종합격의 문턱에서 탈락하는 사태가 속출할 수 있다. 

 

이번 9월 모평이 끝난 후 수능 영어 1등급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위기를 감지한 많은 학생들은 “그동안 영어 공부의 비중을 줄였는데, 9월 모평을 보고나니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이번 9월 모평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9월 모평은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일종의 마지막 ‘수능 쇼케이스’이자 ‘올해 수능의 바로미터’다. 단순히 9월 모평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해석해보는 차원이 아닌 지문을 정확하게 해석하며 구문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의 바로미터인 9월 모평을 분석해보며 앞으로 어떻게 수능을 준비해야 할지 정리해본다.

 

 

[리스닝 소홀하면 1등급 확보 불가]

  

이번 9월 모평에서 리스닝 2번 문제를 틀린 학생이 상당히 많다. 리스닝 파트는 쉽다는 생각에 독해 공부에만 집중했기 때문. 하지만 리스닝에서 한 문제라도 틀리게 될 경우 1등급을 받기는 매우 어려워진다. 리스닝 파트에서 빠트리지 않고 꼭 한, 두 문제를 틀리는 학생이라면 EBS 연계 교재 리스닝 파트를 풀어보며 잃어버린 리스닝 파트의 감을 찾자. 또한 이 교재는 수능 연계율도 높기 때문에 수능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주제·제목·주장 문제유형, 소재파악이 중요]

 

작년 9월 모평까지 18번에서 27번 문제는 소위 점수를 주는, 다시 말해 부담 없이 편하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하지만 작년 수능부터 주제, 제목, 주장 유형의 문제들의 난도가 상당히 높아지면서 학생들에겐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유형이 됐다. 이 유형의 문제를 풀기 위해선 지문에 등장하는 소재가 무엇이며, 글쓴이가 소재를 활용해 글을 어떤 방식으로 전개해나가는지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어휘파트(29번), 출제경향 변화] 

 

기존의 어휘파트 유형은 어려운 영어단어를 출제해 수험생이 제시된 단어의 뜻을 알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방식이었다. 이 경우 수험생들은 제시된 2개의 단어 중 어느 것이 해당 문장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가를 판별하는 것만으로도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어휘파트는 단어의 난도를 낮춘 대신 앞, 뒤 문장에서 제시된 ‘객관적인 근거’를 찾아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출제경향이 변하고 있다. 따라서 어휘문제가 출제된 부분의 문장뿐만 아니라 앞뒤 문장까지 꼼꼼히 해석해보며, 해당 어휘를 선택해야만 하는 근거를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빈칸추론, 다소 쉬워져]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평에 비해 이번 9월 모평에서는 빈칸추론 문제의 난도가 상당히 낮아졌다. 이러한 경향의 변화는 의미심장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빈칸추론 유형의 문제를 풀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자 평가원이 난도를 다소 낮춘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빈칸추론 문제는 자신이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 무작정 문제풀이를 포기했던 학생들은 이번이 1등급 도약의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빈칸추론 문제를 준비해야 한다. 

 

빈칸추론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빈칸의 위치’에 따라 문제풀이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만약 빈칸이 문장 맨 아래에 있다면 글에 등장한 소재를 생각하며 위에서부터 아래로 지문을 읽어나가는 것이 좋다. 만약 빈칸이 포함된 문장이 지문의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다면, 빈칸이 포함된 문장을 먼저 해석한 뒤 바로 다음 문장을 읽어나가며 빈칸에 들어갈 핵심을 추론해야 한다. 그 후 지문의 흐름을 고려하며 정답을 택하는 연습을 해나가는 것이 좋다.

 

 

[문장순서·삽입 문제, 여전히 쉽지 않아] 

 

수험생들이 문장순서, 삽입 문제를 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시문을 읽고 지문을 해석하면서 막연히 ‘어느 위치에 문장을 넣는 것이 자연스러운가’만을 찾기 때문. 이 유형은 출제자가 지문에 심어 놓은 논리적인 근거장치(연결어, 대명사, 수일치)를 찾아내는 문제다. 따라서 연결어, 대명사, 수일치 등을 바탕으로 문장간의 논리적 연결 고리를 찾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9월 모평을 마친 후 영어성적이 대폭 하락해 좌절감을 느끼는 학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아직 수능까지 50여일의 시간이 남아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서 자신이 부족한 유형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 나가면 분명히 수능 시험에서 원하는 영어 등급을 얻을 수 있다. 수험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능 시험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상인 ​오르비클래스 영어영역 강사

 

 

 

 



▶에듀동아 김효정인턴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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