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수시모집 끝난 지금, 서류·기출문제 바탕으로 면접 대비 시작하라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9.19 17:08
장용호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장이 밝히는 대학별고사 대비법 ② 면접





 


《지난 15일(금) 전국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모두 끝났다. 원서접수가 끝나고 나면 다소 긴장을 놓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아직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로 요구하는 ‘대학별고사’가 남았기 때문. 특히 수능이 실시되기 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에게는 이제 약 한 달 남짓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대학별고사를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용호 목동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장으로부터 논술과 면접 대비 전략에 대한 조언을 들어본다.》


수험생들은 1학기 기말고사 이후부터 수시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각자 세운 최선의 수시 지원전략에 맞게 6개의 지원 카드를 활용했을 것이다. 다양한 수시 전형 중 면접이 포함된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면접 대비 전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대학 입시에서 면접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면접관과 수험생의 인원수를 기준으로 1대 다(多) 면접(주로 면접관 3명에 수험생 1명) 또는 다(多)대 다(多) 면접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률 확인하는 면접과 제시문과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제시문 면접, 고난도 사고력을 확인하는 심층면접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본격적으로 면접을 대비하기에 앞서 자신이 응시할 면접이 어떤 유형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면접 유형을 파악하려면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수시모집요강에도 면접 유형에 대해 일부 공지되어 있지만, 보다 자세한 내용과 정보를 확인하기에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가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 서류 확인 면접, 예상 문제 만들고 실전 연습하라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쪽은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일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배수의 합격자를 거른 뒤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일정 비율로 반영한다. 이 경우에는 면접에 대비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야 한다. 수험생 본인이 50문제, 부모님이 50문제,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이 50문제, 함께 면접을 준비하는 친구가 50문제씩 예상 질문을 만들어 최소 200개의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보통 대학들이 제시하는 면접 대비법에는 ‘제출 서류 숙지’라는 표현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숙지’라는 말은 그냥 여러 번 읽으라는 뜻이 아니다. 학생부에 있는 활동들에 대해 그 이면에 숨겨진 ‘동기’ ‘구체적인 내용’ ‘배우고 느낀 점’까지 완벽히 파악하고 있으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임원 활동을 한 학생은 ‘왜 임원 활동을 하게 되었는가?’ ‘임원 활동 중 구체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한 사례가 있는가?’ ‘임원 활동이 지금의 본인을 만드는데 어떤 기여를 했는가?’ 등을 면접 예상 문제로 만들어서 대비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한 교육청에서 발간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후기 자료집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면접 질문이 ‘학생부를 보니~’ ‘자기소개서에 이런 내용이 있던데~’와 같은 말로 시작된다. 실제로 면접관은 지원자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정독하고 예상 면접문제를 만들어놓고 지원자를 기다리고 있으니 실전 대비도 이와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상 문제를 만들었다면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많은 학교에서 면접을 대비해주고 있는데, 이 경우 빠지지 않고 참여해 실전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룹으로 몇 명씩 짝을 지어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것도 좋다. 형식과 관계없이 모의 면접 경험이 많을수록 실전 면접에서 긴장하지 않고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면접 대비를 해주지 않는다면 개별적으로라도 대비를 해야 한다.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뒤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학교 친구나 학원 친구 등과 함께 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의면접을 할 때는 반드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면접 시 고쳐야할 언어 습관이나 자세 등을 한 눈에 확인하고 이를 고치려는 노력을 할 수 있기 때문. 촬영이 어렵다면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는 것도 괜찮다.
 

○ 제시문 면접, 기출문제 중심으로 준비하라


제시문 활용 면접이나 심층면접과 같이 교육과정 상의 내용을 활용하거나 사고력을 측정하는 면접의 경우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연습해야 한다.
 

지난해 국민대 교과전형 자연계 면접 문제는 ‘드론의 부작용’에 대한 주제였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이런 주제에 관한 예상 질문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예상 질문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이와 같은 주제에 대비하기 어렵다. 따라서 여러 대학의 과거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예상 모범 답안도 만들어보는 등 최대한 많은 주제들을 다뤄보는 대비를 해야 실전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주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시문 활용 면접이나 심층면접에서는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한다. 면접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면 되겠지만, 면접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이와 같은 역량을 눈에 띄게 확 키우기는 어려우므로 유사 주제에 대해 최대한 많이 접해보는 선에서 면접을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제시문 활용 면접과 심층면접에서는 답 그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답이 나오게 된 과정이나 답을 뒷받침해주는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당락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기출문제에 대해 답을 해볼 때 ‘왜’라는 근거 문장을 찾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장용호 목동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장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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