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과학탐구 과목별 지원자 현황에서 지구과학Ⅰ 지원자가 16만7646명(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중 63.5%)으로 과학탐구 과목(총 8과목)에서 1위로 올라섰다. 전년도 54.6%와 비교하여 8.9%p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지구과학Ⅱ(1만1465명, 4.3%)도 과학탐구Ⅱ 과목 중에는 생명과학Ⅱ(1만 676명, 4.0%)를 제치고 5위(전년도 6위)가 됐다. 전년도와 비교하여 선택 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화학Ⅰ. 올해 응시자 수는 10만 6789명(40.4%)로 전년도 48.5%에 비하여 8.1%p 하락하였다.   
 





최근 들어 과학탐구 과목에서 지구과학Ⅰ의 선택 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수험생들이 다소 난도가 낮은 과목을 선호해 과학탐구Ⅱ 과목보다는 과학탐구Ⅰ 과목을 선택하고, 그 가운데에서도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물리Ⅰ, 화학Ⅰ보다는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Ⅰ 과목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


특히 올해는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시행되기 때문에 자연계의 경우에 과학탐구 비중이 더욱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과학탐구 과목을 필수로 응시하는 서울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응시생 수가 많은 과학탐구Ⅰ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반면 응시자 수가 적어 상위 등급을 얻기가 어려운 과학탐구Ⅱ 과목 응시자 수는 더욱 적어인 것. 그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수 학생들의 응시가 많은 화학Ⅰ, 생명과학Ⅱ를 피하고 지구과학IⅠ, Ⅱ로의 응시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분석이다.


의학계열 지망생들도 종전 ‘화학Ⅰ, 생명과학Ⅰ’ 또는 ‘화학Ⅰ, 생명과학Ⅱ’를 선택하는 것에서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또는 ‘화학Ⅰ, 지구과학Ⅰ’ 또는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Ⅱ’ 등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지구과학Ⅰ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발표를 고려한다면 적어도 현 중3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 2022학년도 수능 이후부터는 개편 방향에 따라 과학탐구 과목에서 지구과학Ⅰ 선호가 더욱 확대될지, 현재 정도에서 우위에 있는 정도로 그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5학년도의 첫 선택형 수능이 시행됐던 이후 2018학년도 수능까지 과학탐구 과목별 응시 현황을 보면, 지구과학Ⅰ은 2005학년도 수능에서 4위로 출발해, 2007학년도부터 2016학년도 수능까지 3위를 유지하다가, 2017학년도 수능에서 2위로, 그리고 이번 2018학년도 수능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화학Ⅰ 과목은 2005학년도 수능부터 2008학년도 수능까지 4년간 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자가 가장 많은 과목이었다가 2017학년도 수능에서 3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생명과학Ⅰ은 2005학년도 수능부터 2008학년도 수능까지는 화학Ⅰ 다음으로 2위를 유지하다가 2009학년도 수능부터 2017학년도 수능까지는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했고 올해 2위로 물러섰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지연인턴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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