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일반고가 뜬다?’… 중3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숨은 고교’는?
  • 김수진 기자

  • 입력:2017.09.09 11:48

 


 

 

특목·자사고 등 전기고 입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중학생 학부모라면 무조건 특목고, 자사고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고교 유형과 그 특징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고교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수능 개편, 외고‧자사고의 단계적 일반고 전환 등으로 향후 고교‧대입 지형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는 고교학점제 등을 통해 일반고의 교육과정을 보다 다양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라면 일반고 중에서도 ‘중점학교’, ‘자율학교’, ‘혁신학교’ 등 이미 특정 분야에 특화되거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들의 운영 방식이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여러 해 동안 다각도의 변화를 시도해 온 이들 학교는 다가올 교육과정 변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중학생, 학부모가 잘 모르지만 주목해야 할 일반고 내 특별한 고교를 모아 소개한다. 

 

 

○ 자사고 말고도 많은 ‘자율학교’… 교육과정 경쟁력에 주목

 

자율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제61조에 따라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허용된 학교’를 통칭한다. 초․중․고에 걸쳐 지정할 수 있다. 즉, 자율학교라는 특정한 유형의 고교가 별도로 존재한다기보다 기존의 학교 중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권이 부여된 학교를 모두 ‘자율학교’로 분류하는 것. 

 

고등학교 중 자율학교의 대표 주자는 흔히 ‘자사고’로 많이 알고 있는 자율형사립고가 있다. 또 사립고와 대비되는 개념의 ‘자율형공립고(자공고)’도 자율학교다. 자사고와 자공고 모두 나라에서 정한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하되 학교가 일정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별도 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다. 

 

특목고, 특성화고, 일반고 중에도 자율학교가 있다. 국제고, 예술고 등 특수 분야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고교와 직업교육특성화 고교 등도 자율학교다. 일반고 중에서는 △교과중점학교 △혁신학교 △농산어촌전원학교 △교육과정특성화고 등이 모두 자율학교로 분류된다. 

 

이러한 자율학교는 일반고에서 교육과정 편성 상 제약 때문에 어려운 전문 교과 수업이나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재량에 따라 운영할 수 있다. 일반고 자율학교 가운데 △거창고 △거창대성고 △공주사대부고 △풍산고 △한일고 등은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율학교로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리기도 한다. 

 

 

○ 고교 3년간 ‘나만의 전문성’ 쌓는 교과중점학교

 

교육부는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교과중점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교과중점학교는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이 일반고의 틀 안에서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과정’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교과중점학교인 과학중점학교의 경우 특목고인 과학고 못지않게 ‘과학’ 교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일반계고 자연계열에서 보통 30% 내외인 과학·수학 교과의 비중이 과학중점학교에서는 총 이수단위의 45% 이상 되어야 한다. 교과 편성 외에 △교내 대회 △방과 후 수업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프로그램도 과학 위주로 마련돼 있어 과학 분야에 뜻을 가진 학생들이 학교교육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계발할 수 있다. 

 

이러한 교과중점학교는 △경제(사회) △로봇(기술) △디자인(예술) △중국어(제2외국어) △문예창작(예술) 등 교과군 별로 다양하게 지정돼 있다. 특히 2017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융합인재 양성’ 취지에 맞도록 2개 이상의 교과를 융합한 형태의 중점과정 운영이 가능해져 교과중점학교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 문재인 정부에서 더 늘어날 ‘혁신학교’

 

혁신학교는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학교다. 현재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경기도교육감이었던 2009년 처음 도입한 것으로 현재는 전국에서 각 시‧도교육청이 지정해 운영되고 있다. 

 

혁신학교 도입을 이끈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교육부장관 취임으로 혁신학교는 다시금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교육부는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혁신학교 확대’ 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 

 

혁신학교는 각 교육청으로부터 연평균 1억 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 예산으로 혁신학교는 학급당 인원을 20~30명으로 제한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강화된 진로교육 등을 제공한다.

 

당초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로 도입된 만큼 원활한 대입 대비에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진로교육 등이 강화된 추세를 감안할 때 혁신학교만의 교육 프로그램이 점차 대입에서도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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