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특별한 체험 학습부터 독서활동까지… ‘오감 만족’ 여름방학 만들기
  • 김재성 기자

  • 입력:2017.08.13 09:07

 

 

학기 중에 비해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여름 방학은 자녀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체험학습과 같이 무언가를 경험하고 수행하는 과정은 아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행동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을 준다.

 

체험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체험으로 그치기보다, 학습 전후로 책을 읽거나 사후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오용순 연구소장은 동식물의 생태 체험 같은 특색 있는 체험 학습에 책 읽기와 독후 활동까지 병행한다면, 학습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오 소장과 함께 여름방학을 활용해 체험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자녀의 흥미를 북돋을 수 있는 생태 학습, 농촌 체험 활동

 

이번 여름 방학에는 일반적인 체험 학습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쌓아 보면 어떨까? 계절적 특성에 맞게 동식물의 생태를 관찰하거나 농촌을 체험하는 등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아이의 흥미를 끌어 올릴 수 있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은 사라져가는 토종 민물고기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 다양한 어종이 전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체험 놀이터, 영상 학습실, 생태 연못, 야외 터치 학습장 등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있다.

 

농촌 체험의 경우, 교과서나 책으로만 봤던 농촌의 사계를 직접 몸으로 경험하며 현장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춘천농촌체험열차은 열차를 타고 춘천에 도착하여 아름다운 명소와 전통시장, 시골장터,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자녀가 선호하는 테마에 맞춰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체험학습 전후, 책 읽기로 배경 지식 탄탄하게 쌓아야

 

체험 학습 전, 주제와 연관된 도서를 읽어 보는 것은 경험의 즐거움과 학습의 질을 풍부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생태학습관에 가기 전, 물고기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는 내용을 담은 사라지는 물고기(초등 1학년 대상, 킴 미셀 토프트, 엘런시더 글, 다섯수레 펴냄)’를 읽는다면 체험을 통해 민물고기를 보존하는 가치와 소중함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경주로 유적 여행을 간다면 신라 역사에 대한 책을, 미술관 관람을 간다면 해당 화가의 생애와 작품에 관한 책을, 농장 체험을 간다면 농사나 식물에 대한 책을 읽으며 배경 지식을 쌓으면 체험학습 현장에서 학습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체험 학습 후에 관련 도서를 찾아 읽는 활동은 평소 책 읽기를 기피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체험 학습을 통해 궁금했던 점이나 더 알고 싶은 부분을 책에서 말끔히 해소할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농촌 체험을 통해 토마토를 수확하는 경험을 했다면, ‘우리 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초등 2학년 대상, 박희란 글, 살림어린이 펴냄)’를 읽는다면 체험 당시 생겼던 호기심도 해결하고, 관련된 추가 지식을 얻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학습 후 확장 활동을 통해 체험학습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학습 후 확장 활동은 체험 학습 경험과 책을 통해 쌓은 지식을 오랫동안 기억하기에 좋다. 학습 후 확장 활동이란, 어떤 배경 지식을 쌓았고, 무엇을 알게 되었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 등을 스스로 정리해 보는 과정을 말한다. 글로 정리하는 활동이 기본이 되며, 앨범을 만들거나 지도를 그려보는 등 그 방식은 체험 분야나 주제에 따라 다채롭다.

 

가령 생태학습관을 다녀왔다면 간략하게 아래 표와 같이 생태학습관 방문으로 무엇을 배우고, 느꼈으며, 어떠한 궁금증이 생겼는지 기록할 수 있다. 또는 인상 깊었던 민물고기들을 모아 모양, 특징, 소개 글 등을 정리해 나만의 민물고기 사전을 만드는 것도 좋다.

 


 

농촌 체험에서 토마토 외에도 오이나 복숭아 등 계절 농작물을 수확해 보았다면, 이 과정을 직접그림으로 그리는 것도 좋다. 기차 여행에서 경험했던 재미있는 일을 1분 스피치 형식으로 정리해 가족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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