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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잉어’ 미국 강과 호수 습격
  • 서정원 기자

  • 입력:2017.08.10 10:07


미국에서 골칫거리가 된 외래어종 아시아 잉어. AP뉴시스
 

미국의 강과 호수가 ‘아시아 잉어’ 때문에 발칵 뒤집어졌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의 강과 호수에 외래종인 아시아 잉어가 더 이상 퍼지지 못하도록 2억7500만 달러(약 3100억 원)를 들여 급히 이들을 붙잡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부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최근 앞다투어 보도했다. 아시아 잉어는 주로 중국과 베트남의 호수나 강에 서식하는 잉어과 물고기. 몸길이가 1m로 큰 편이며 성장과 번식이 무척 빠르다.
 
이 보고서에는 “현재 아시아 잉어가 많이 서식하는 미국 일리노이 주 부근 미시시피 강에서 미국의 오대호(미시간 호, 이리 호, 휴런 호, 온타리오 호, 슈피리어 호)로 이어지는 물줄기에 위치한 댐 시설을 보완해 이들 아시아 잉어가 호수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 아시아 잉어가 자주 오가는 길목에 전기 철조망을 설치하거나 인공 물살 장치를 설치해 강에 서식하는 아시아 잉어가 호수로 건너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도 제안됐다.
 
미국의 어류학자들은 몸집이 크고 난폭한 아시아 잉어가 미국의 호수에 적응한다면 미국 고유 어류들의 수가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잉어는 본래 중국과 베트남에 서식하는 어종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아시아 잉어가 토종 물고기인 셈이지요. 그러나 이 잉어가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는 천덕꾸러기(푸대접을 받는 사람이나 물건)가 됐습니다. 미국에 원래 서식하고 있던 다른 생물종의 서식지나 먹이를 빼앗으며 그곳의 생태계를 파괴하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이 관상용(두고 보는 용도)이나 식용(먹는 용도)으로 외국의 동물이나 식물을 들여온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자연에 그대로 풀어주며 ‘생태계교란생물’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토종 식물이나 농작물을 먹어치워 골칫거리가 된 뉴트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1980년대에 모피와 고기를 얻기 위해 본래 남아메리카에서 살던 뉴트리아를 우리나라로 들여온 뒤, 일부 농가가 이들을 들에 풀어주며 그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뉴트리아를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하고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요.

 

외국 여행에서 돌아올 때 식물이나 과일 등을 신고하지 않고 몰래 들여오면 안 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들 식물을 함부로 밖에 버렸다가 그대로 번져버리면 우리나라 토종 식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식물과 함께 외국의 식물 전염병이나 세균이 들어와 퍼질 위험도 있지요.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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