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경찰대·사관학교 1차 합격생을 위한 2차 면접 대비법





 

경찰대와 사관학교 1차 시험 합격자가 7~8일에 걸쳐 발표된다. 유독 난도가 높았던 올해 1차 시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1차 합격생들. 그러나 합격의 기쁨도 잠시, 그야말로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경찰대·사관학교 경쟁률을 고려한다면 최종합격까지 단 한 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 경쟁률은 32.8대1로 역대 최고로 높은 수치이며, 공군사관학교 경쟁률 역시 38.6대1로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여자 경쟁률만 본다면 육사 85.3대1, 공사 90.4대1로 여자 지원자들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경쟁자들과 싸워야하는 상황. 해군사관학교는 아직까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3년간 경쟁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대 경쟁률의 경우 68.5대1로 전년 대비 하락하기는 했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수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얻은 소중한 1차 합격. 최종 합격을 거머쥐기 위해서 2차 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경찰대·사관학교 2차 시험은 △신체검사 △체력검정 △인·적성검사 △면접시험 등으로 진행된다. 이중 특히 합격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면접시험. 신체검사와 체력검사는 합격·불합격만을 가려내는 기준이다 보니 결정적인 평가요소로 보기 어렵고, 인·적성검사 역시 그 자체로 핵심적인 평가요소라기보다는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


또한 경찰대·사관학교 면접은 일반 대학의 면접과 달리 △개별면접 △집단면접 △집단토론면접 등으로 면접의 형태가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지원자의 자질 역시 △국가관·역사관·안보관 △인성 및 가치관 △군인기본자세 등으로 다양해 일반 대학 면접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찰대·사관학교 1차 합격생들을 위한 2차 면접시험 대비법을 살펴본다.



○ 경찰대, 관건은 ‘집단토론면접’

경찰대 면접은 △지원자 3~4명과 면접관 2~3명이 면접을 치르는 집단면접 △지원자 6~8명이 토론하고 면접관 2~3명이 이를 경청하는 집단토론면접 △지원자 1명과 면접관 1명이 면접을 치르는 개별면접 등 세 가지 형태로 실시된다.


이중 집단면접은 경찰대 교수가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교수면접과 지휘관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지휘관면접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들 면접에서는 △경찰대 지원 동기 △경찰대 학훈에 대한 이해 △경찰의 업무와 역할 등 평소 지원분야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잘 정리해둔다면 어렵지 않게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이 주로 출제된다.


그렇다면 경찰대 1차 합격생들은 무엇에 집중해야할까? 답은 ‘집단토론면접’이다. 집단토론면접의 경우 지원자의 인·적성을 주로 평가하는 일반 집단면접과 달리, 지원분야에 대해 심층적인 질문이 제시되므로 사전 대비가 반드시 필요한 것. 특히 하나의 사안을 둘러싸고 법적인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주제에 대해 주로 묻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단순히 여성을 혐오한다는 이유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가해자를 화학적 거세라는 방법으로 처벌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목격자 진술 확보로 피의자의 범행 사실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피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할 때 고문을 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등을 묻는 것.


따라서 법적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찬반 입장을 두루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경쟁자들의 의견에 효과적으로 반박하기 위해서는 나의 입장이 ‘찬성’일지라도 ‘반대’ 입장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며 논리적 허점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찰대·사관학교 입시전문학원 스카이입시교육 노환기 원장은 “특정 사안에 대해 찬성하는 전문가와 반대하는 전문가의 입장을 모두 들을 수 있는 신문 칼럼이나 토론 방송 등을 참고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자 자신의 의견을 펼쳐보라”고 조언했다.



○ 육사, 까다로운 개념 확실하게 정리하라

육사는 사관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집단토론면접을 실시한다. 육사 면접의 경우 지원자의 국가관 및 안보관을 두루 확인할 수 있는 국가안보 관련 이슈가 주로 출제된다. 예를 들어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로 인한 미중 관계 악화에 대해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출제될 수 있는 것. 


이러한 이슈들에서는 ICBM,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고교생이 이해하기에 다소 까다로운 개념이 거론되는 경우가 많다.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해당 이슈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개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라도 까다로운 개념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해두어야 한다. 관련 이슈를 접할 때마다 어려운 개념이 나오면 이를 완벽히 이해한 뒤 한 줄로 정리하는 것이 좋은 대비법이 될 수 있다.


지원하는 군대에 대한 지식도 필수다. 하지만 지나치게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으면 오히려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할 수 없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노 원장은 “실제로 관련 전문서적을 읽으며 답변을 준비했던 한 지원자가 사전설명에 긴 시간을 할애해 탈락한 사례가 있다”면서 “지원 학교 홈페이지나 해당 군대 공식 홈페이지에 군의 역사, 역할 등이 잘 정리되어있는데 이 수준에서 내용을 정리하고 답변에 활용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 해사와 공사,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 피력하라

해사와 공사 면접은 지원자의 잠재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묻는 ‘상황 제시형’ 질문이 주로 출제된다. 해사의 경우 “우리나라 잠수함은 15분에 한 번씩 수면 위로 올라와 충전을 해야 작동하는데, 전시상황에서 부하들이 폭탄이 쏟아지는 수면 위로 올라가 잠수함을 충전해야 하는 상황에 압도적인 두려움을 느낀다면 지휘관으로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이 출제된바 있다.


공사의 경우 “조종사로서 전시에 특정 지역을 폭격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그 지역에 지원자의 친족이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기도 했다. 당시 해당 질문을 받았던 공군사관학교 합격생 A씨는 “위급한 전시상황에서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 지역을 폭격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음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상관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다른 조종사에게 폭격을 지시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답변해 합격했다.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발휘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것.


노 원장은 “군인으로서 적절한 상황판단을 하되 무조건 틀에 박힌 답변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출문제를 통해 난처한 상황을 상상해보고, 이때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깊이 있게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지연인턴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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