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동아


여름방학이 한창이다. 물놀이,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즐겁지만 개학 전까지 해야 하는 방학 숙제에 부담을 느끼는 어린이들도 적지 않다.

 

숙제 가운데 어린이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것이 일기와 독서록. 초등생들의 일기와 독서록에 관한 고민을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해결해본다.
 

 
일러스트 임성훈
 

취미생활 담아 ‘설명문’ 써요

 

일기 쓰기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묻자 많은 어린이가 “특별한 경험이 없는 날에는 일기를 쓰기 어렵다”고 말했다. 집에서 쉬거나 동네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평범하게 하루를 보냈을 때는 일기에 써야 할 사건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

 

이럴 때는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어 보자. 내가 하루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무심코 지나갔던 일들이 떠올라 글감을 찾기 좋다. 또 좋아하는 놀이나 취미활동을 설명하는 설명문도 일기가 될 수 있다. 딱지치기나 미니어처 만들기 등 내가 즐겨 하는 활동에 대해 써내려가다 보면 일기 한 편이 쉽게 완성된다.

 

하루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서 생각해보는 것도 방법. 하루를 구분해서 생각해보면 내가 한 일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시각, 후각, 촉각 등의 감각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을 떠올릴 때 ‘아침에 눈으로는 뭘 봤지?’ ‘입으로는 무엇을 먹었지?’ 등의 질문을 구체적으로 던지다 보면 스쳐 지나간 일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시간이 부족해서 일기를 쓰기 어려운 날에는 그날 날씨나 있었던 일 등을 간단히 메모해두자. 일기 쓸 여유가 났을 때 그 메모를 참고해서 쓰면 된다.

 
 

‘책 표지’에 주목해요

 

어린이들은 일기만큼이나 독서록 쓰기도 어려워했다. 책을 읽은 후 내용을 요약하기가 힘들다는 것. 이럴 때는 책의 표지에 있는 설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표지나 첫 페이지에 있는 짧은 설명은 책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알리는 글이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멋진 요약문을 만들 수 있다.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이 어렵다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부터 생각하자. 인상적인 장면 몇 가지를 뽑고 공책에 적은 뒤 그 밑에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땠을까?’ ‘등장인물들이 잘못한 것은 무엇일까?’ 등에 대한 답변을 적으면 감상문이 완성된다.

 

책 읽기 자체에 대한 부담이 큰 어린이들은 조금 쉬운 책을 골라서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꼭 자신의 학년에 맞는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림책이나 글씨가 적은 저학년용 동화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면 독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도움말=최영환 경인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강승임 독서교육 강사

※ 다음 주 수요일(9일)에는 ‘방학숙제 꿀팁② 체험활동 보고서 만들기’가 이어집니다.



▶에듀동아 이지현인턴 기자 easy2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