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모의 면접, 빈손으로 갔다간 큰 코 다친다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6.15 17:32
대입 모의면접 활용법







 

벌써 6월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6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1학기 기말고사만을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기말고사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논술 및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등 수시 대비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수업을 듣고 기말고사 대비를 하며 대학별고사까지 스스로 챙기기에는 벅찬 것이 현실. 이런 수험생들의 수월한 수시 대비를 돕기 위해 대학들은 입학설명회, 특강, 박람회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많은 기회 중 수험생들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모의면접’.  오늘(15일)부터 모의면접 신청을 받는 동국대와 오는 19일(월)까지 신청을 받는 국민대를 기점으로 주요대학의 모의면접이 실시될 예정이다.
 

모의면접이라고 해서 단순히 ‘연습’이라고만 여겨선 곤란하다. 실제 면접을 치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더욱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은 모의면접을 어떻게 대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 모의 면접도 ‘만반의 준비’ 하고 가라


여러 명의 입학사정관 앞에서 짧은 시간 내에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하는 면접 상황은 수험생들에게 긴장감과 압박감을 준다. 실제로 많은 수험생들이 면접장에서 심하게 긴장해 준비한 답변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학에서 제공하는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실제 면접상황에서 맞닥뜨릴 당혹스러움을 다소 줄일 수 있다. 모의면접 프로그램은 실제 면접과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되고, 면접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이나 교수가 수험생에게 직접 질문을 하기 때문. 모의면접을 통해 실제 면접의 방식이나 분위기 등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이다.
 

모의면접에 참여할 때는 그만큼 진지한 자세가 요구된다. 실제 면접이 아니라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거나 아무런 준비 없이 모의면접에 응하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모의면접에 응시했다간 실제 면접과 비슷한 수준의 질문을 받기 어렵고, 답변을 하지 못했음에도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아직 준비를 안 해서 제대로 답변을 못한 거야, 실전에서는 잘 할 수 있어’라고 합리화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모의면접 역시 수험생의 실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의면접 응시 전 반드시 자기소개서 작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대학의 2018학년도 자기소개서 양식을 참고해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실제 수시모집 때 제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모의면접 신청 조건으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고, 모의면접 당일 학생부를 지참하도록 공지하고 있다.
 

○ 모의면접 결과 토대로 자기소개서 수정하라


모의면접 응시 전 자기소개서와 학생부가 불완전하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 면접과 동일하게 치러지지만 정말 ‘실제 면접’은 아니기 때문.
 

실제 면접은 입학사정관이 묻는 질문에 답하고 면접장을 나서면 끝이지만, 모의면접은 면접을 치른 이후 자신의 답변이나 면접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즉 모의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등에서 발견되는 부족한 점을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예비 시험인 것. 모의면접 후 받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수정하거나 면접 시 태도 등을 고칠 수 있다.
 

실제로 오는 7월 15일, 16일에 걸쳐 실시되는 동국대 모의면접 프로그램은 △입시전형 안내 △모의면접 △합격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모의면접을 치른 후 면접관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격생들의 면접 답변 사례를 들으며 자신의 답변과 비교해볼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해 동국대에 합격한 A 씨는 “모의면접을 통해 면접 방식과 분위기를 경험해보니 실제로 면접장에 들어갔을 땐 상대적으로 덜 긴장할 수 있었고, 준비한 대답의 1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면서 “모의면접이 끝난 뒤 면접관으로부터 자기소개서에서 개선할 점, 말할 때 태도와 유의사항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남은 시간동안 보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자신의 모습 촬영하며 ‘셀프 모의면접’ 하라


이처럼 모의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보완하고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그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대학들은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모의면접 기회를 제공하거나 자기소개서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모의면접을 실시하기 때문.
 

하지만 모의면접 신청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대학 모의면접의 ‘형식’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모의면접을 통해 얻는 피드백이나 적응력 등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셀프 모의면접’을 해보며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은 “모의면접은 면접 상황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하는 것”이라면서 “구술면접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즉흥적으로 대답해보는 식의 연습을 하면 된다.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뒤 영상을 돌려보며 문제점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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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2017.06.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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