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고3 내신, 전 과목 ‘올인’ 해야 할까?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4.25 11:09






수시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학생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은 수시전형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고,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신관리가 필수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학생들은 ‘수능에 올인하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수시 6회 지원의 기회를 포기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시의 경우, 내신 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일부 교과가 적용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내신 관리는 꼭 필요하다.
 

1. 내신 준비와 수능 준비, 별개가 아니다


입시전문 진학사가 2017학년도 정시에 지원했던 학생 633명을 대상으로 ‘정시 지원 시 어떤 점에서 어려움을 겪는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한 전체 학생의 46%가 ‘기대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지 못했다’고 답한 바 있다. 진학사 측은 “학생들이 내신과 수능을 별도로 여겨 준비하다보니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내신은 기본적으로 교과서의 기본적인 내용을 학교 수업시간을 통해 배우고,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수능도 마찬가지로 3년 동안 교과서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개념이나 정의, 공식 등을 활용하여 시행되는 시험이다. 수능 준비의 기본도 내신 준비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점을 반드시 이해하도록 하자.
 

2. 3학년 내신, 준비할까? 말까?


많은 학생들이 수시전형 중 학생부교과전형을 제외하고는 내신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2학년까지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고3이 되어 내신관리를 포기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수시 교과 전형뿐만 아니라 수시 전체를 포기하려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지양해야 한다.
 

교과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내신 성적으로 수험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내신 학년별 반영비율로 볼 때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내신반영비율 중 3학년 1학기의 반영비율이 4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반영되는 경우도 상당수이므로 내신을 미리 포기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도 내신을 정량적으로 반영하고 있지는 않으나 학생의 고교생활의 충실도나 학업역량 등을 내신에서 찾으려 하기도 한다. 또한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학년별 성적이 꾸준히 상승했다면 입학관계자들에게 좋은 의미를 줄 수 있으므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3학년 내신은 매우 의미 있게 적용될 수 있다.
 

논술전형이나 적성전형 등에서도 적은 비중이지만 내신 성적이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된다. 이들 전형에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기본적인 내신 준비는 반드시 해야 한다.
 

3. 3학년 내신, ‘선택과 집중’ 할까 ‘올인’ 할까


수시에서 내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 수험생들도 모든 과목에 힘을 쏟아 준비할지, 주요 교과 위주로 준비할지를 고민한다.
 

실제 수시와 정시 교과 성적이 반영될 때 일부 교대를 제외하고는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전 과목,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부 교과를 선택하거나, 교과 안에서 일부 과목만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으나 처음부터 대학에 맞춰 준비하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3학년 때는 전 교과, 전 과목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계열에 맞는 교과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4. 3학년 1학기 내신, 어떻게 준비할까?


내신 관리의 핵심은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어떻게 활용했는지’가 관건이다. 내신 시험은 학교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알려주신 부분에서 출제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얼마나 집중했는지에 따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 수능 준비 등으로 마음이 급하다고 수업시간을 소홀히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한 수능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만큼 내신관리에도 계획이 필요하다.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하고, 특히 시험기간 1~2주 전부터는 공부계획을 꼼꼼히 세워 실천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수능과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내신준비를 등한시하기보다는 수시, 정시 모두를 위해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방법을 찾아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내신 관리의 핵심”이라면서 “내신 관리의 꼼꼼한 준비를 위한 핵심 Key(키)는 교과서와 수업시간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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