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고려대 합격비결] ‘개척하는 지성’ 부합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행동
  • 서정원 기자

  • 입력:2017.03.28 10:33
[2018 학종, 합격생이 밝힌다] 2017학년도 합격 사례 분석 11. 고려대




 


《에듀동아는 2018학년도 입시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7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들의 합격 사례를 분석한 ‘2018 학종, 합격생이 밝힌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2018 학종, 합격생이 밝힌다’ 시리즈는 지난해 각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를 분석해 고교생들이 평소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며 학생부를 관리해야 하는지, 이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의 기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2018 학종, 합격생이 밝힌다’ 시리즈는 대학 측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계획, 선발 방향 등을 다룬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시리즈와 병행해 연재돼 대학과 합격생, 다양한 입장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 비결을 살펴볼 수 있다. 에듀동아가 연재하는 두 시리즈 기사를 통해 2018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완전 정복해보자.》
 

2017학년도까지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융합형인재전형’과 ‘기회균등특별전형’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고려대는 수시모집에서 대부분의 신입생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했기 때문에 융합형인재전형으로는 505명의 학생만 선발했다. 선발인원이 적기는 하지만, 기회균등특별전형 지원자격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하려면 융합형인재전형에 도전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올해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학생부위주)’을 신설하며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고려대 입학을 노리는 학생들에게는 학생부종합전형이 고려대로 통하는 가장 큰 문이 됐다. 지난해 융합형인재전형으로 고려대 한문학과에 합격해 현재 17학번으로 재학 중인 A 씨(부산 지역 외고 출신)의 사례 분석을 통해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비결을 살펴보자.
 

○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모습 부각시켜
고려대가 내세우는 인재상은 ‘개척하는 지성’ ‘창조적 인재’ ‘정의로운 리더’ ‘지혜로운 인재’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개척하는 지성’을 강조한다. 고려대가 선발하려는 신입생 역시 이와 같은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 그러므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 입학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고려대의 인재상을 잘 분석하고 그에 맞는 내용으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채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A 씨는 ‘개척하는 지성’의 구체적인 성격인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을 자발적으로 해석하고 발전시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활용하는 적극적인 성향’을 드러내기 위해 학교에서 주어지는 교육과정 및 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나서 기회를 만들었다.
 


 

A 씨의 학생부를 살펴보면 고교 3년 내내 ‘진로희망’이 ‘외교관’으로 기록돼 있다. A 씨는 자신의 진로희망과 관련된 사회과 교과목을 수강하고자 했다. 그러나 A 씨가 재학 중이었던 고교에는 외교와 관련이 깊은 ‘법과 정치’ 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다. A 씨는 개설과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당 과목을 수강하고 싶어 적극적으로 방법을 강구했다. 그 결과 관할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온라인수업을 통해 해당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고, 2학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수업을 이수할 수 있었다. 이처럼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환경을 개선한 이력은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했다.
 

○ 취약과목 성적관리하며 ‘학업역량’과 ‘인성’ 동시에 잡았다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영역에서의 과목별 성적 편차가 심할 경우 감점이 될 수 있다. A 씨는 1학년 때 다른 과목이 대부분 2등급이었던 것에 비해 한국사 성적은 1학년 1학기 기준 4등급으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A 씨는 한국사 과목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스로 ‘멘토-멘티’ 활동을 했다. 자신이 멘토가 되어 같은 학년 친구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사 학습에 임할 수 있었다. A 씨는 “다른 친구에게 해당 과목에 대해 잘 알려주려면 기본 개념은 물론 응용 개념까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학습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 씨가 취약과목인 한국사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멘토-멘티’ 활동을 한 내용은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모두 기록됐다. A 씨는 이 부분을 입학사정관에게 강조하고자 자기소개서에도 ‘한국사 공부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재밌게 접근하도록 도와주고자 퀴즈와 이야기를 통해 1년간 한국사 멘토링을 진행한 결과, 모의고사 50점 목표를 달성했다’고 기록했다. A 씨는 취약과목 성적 향상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노력한 사례를 제시해 학업역량뿐만 아니라 △리더십 △배려심 △공동체의식 등 인성도 증명한 것이다.
 

○ 신문 스크랩·독서로 면접 대비
고려대는 지난해까지 지원자에게 제시문을 먼저 주고 그에 대한 질문을 하고 답을 듣는 방식으로 심층면접 평가를 진행했다. 2018학년도부터는 이러한 심층면접에 제출서류 기반 일반면접을 더해 진행할 계획. 2단계 면접평가의 반영비율도 30%에서 각각 일반전형(학생부위주) 30%, 고교추천Ⅱ 50%, 기회균등특별전형 50%로 높아졌다.
 

A 씨는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제시문에서 주제를 뽑아내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길렀다. A 씨가 이 능력을 기르기 위해 활용한 것은 바로 신문이다. 신문 기사는 그 자체로 논리적인 글이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읽고 분석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논리력이 길러진다는 것. A 씨는 한 가지 사건이나 주제에 대해 다룬 여러 신문사의 기사를 스크랩한 뒤 기자마다 어떤 문장을 중심으로 잡았는지, 어떠한 순서로 글을 작성했는지, 사설이라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어떠한 근거를 제시했는지를 유심히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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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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