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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전형별로 인재상 달라, Do Dream에선 전공적합성 강조”
  • 김수진 기자

  • 입력:2017.03.24 12:26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동국대 편] 입학사정관 Q&A


 

《에듀동아는 2018학년도 입시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7개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낱낱이 해부하는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는 대학별로 2편씩 연재된다. 1편에서는 각 대학 입학처가 밝힌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토대로 올해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눈여겨봐야 할 점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이어 2편에서는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의 구체적인 평가기준과 평가방법 등을 대학 입학사정관과의 ‘Q&A’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시리즈를 통해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떤 특징이 있고, 무엇을 중심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속 시원히 살펴보자.》

 

동국대는 대표 학생부종합전형인 Do Dream 전형을 비롯해 학교장추천인재전형, 불교추천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 등 다양한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본적으로 ‘학교생활을 기반으로 한 전공적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각각의 전형을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학생의 모습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동국대는 입시 수요자들이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기 쉽도록 전형별 인재상과 각각의 전형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2018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이라는 별도 책자를 발행해 안내하고 있다. 이 책자의 내용을 바탕으로 동국대의 입학전형 평가를 담당하는 입학사정관을 만나 동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다양한 인재상과 핵심역량에 대해 묻고 들었다. 

 

 

○ 전형마다 다른 인재상에 주목하라

 

Q. 동국대가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전면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학교 내부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학업성취도 등이 타 전형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학 입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적률, 전과율 등의 이탈율이 매우 낮았고, 학점 또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학교 및 학과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고요. 대학으로서는 이러한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학교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반면 정량평가 중심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이런 부분에서 다소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선발해왔던 교과 성취도가 높으면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들을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도 변화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동국대는 타 대학과 달리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했었습니다. 이 전형 과정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학생들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형 유형을 바꾸더라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Q. 동국대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은 어떤 학생입니까? 여러 학생부종합전형이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들 간에 차이가 있습니까? 

 

동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은 기본적으로 ‘학교생활을 기반으로 한 전공적합성’에 평가의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전형마다 추구하는 인재상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인재상이 다른 만큼 각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역량도 조금씩 다르지요. 

 


 

예컨대, 동국대의 대표 학생부종합전형인 Do Dream 전형은 예전 입학사정관 전형일 때부터 전공적합성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전형입니다. 반면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교과·비교과에 걸쳐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잘한 학생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체적인 평가기준까지 다른 것은 아닙니다. 동일한 평가기준을 적용하되, 각각의 평가기준에 대한 배점이 전형별로 조금씩 다르다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예를 들어 Do Dream 전형은 여러 학생부종합전형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평가기준 중에 전공적합성과 연관된 기준들의 배점이 더 높은 편이지요. 

 


○ 전공적합성 강조하는 Do Dream 전형

 

Q. 학생부종합전형의 구체적인 평가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기준은 동일합니다. 다만 서류평가와 면접을 모두 실시하는 Do Dream 전형이나 불교추천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 등은 평가자 관점에서 각 단계에서 주요하게 체크해야 할 부분들을 조금 분리해서 보고 있습니다. 

 

우선 서류평가만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서류평가는 학교생활충실도와 인성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두 요소 중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학교생활충실도로, 이는 다시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전공적합성의 세부 요소로 구분해 평가합니다. 

 


 

여기서 전공적합성은 반드시 전공과 연관된 활동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지난해 공학계열에 지원한 한 학생은 국어 시간에 공학자로서의 반드시 갖춰야 하는 자질에 대한 글을 써서 이 내용이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됐습니다. 사실 국어 과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이 공학계열 지원자에게 전공적합성을 보여주는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국대는 전공적합성을 매우 폭넓게 보고 있으며, 넓게는 이런 부분도 전공적합성의 일환으로 바라봅니다. 

 

전공적합성과 비슷한 맥락에 있는 것이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입니다.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나타나는 전공적합성에 진정성을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물론 이와 반대로 전공적합성이 확인이 되지 않으면 지원동기의 타당성이 갖춰지기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 항목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측면이 큽니다. 

 

다만 이해하기 쉽도록 두 항목을 구분하자면, 진로와 관련해 보여준 노력과 열정이 전공적합성에 해당하고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은 진로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살펴보는 것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진로 탐색 기간 동안 진로 희망이 일관성 있게 유지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물론 있을 수 있는데, 특히 도중에 진로가 바뀐 경우에는 동기의 타당성 측면에서 진로 변경의 사유나 계기들이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상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곤 합니다. 

 

그밖에 주요 세부 평가요소들을 살펴보면, 기초 학업역량은 교과 등급 뿐 아니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 등을 고려해서 지원자가 우리 대학에 와서 학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수준에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성실성은 출결 기록 외에도 교과·비교과 영역에서의 성실한 참여를 포함해 살펴봅니다. 역할의 주도성과 학습의 주도성은 각각 학교생활이나 학습 과정에 있어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를 따져보는 항목입니다. 

 

Q. 제출서류인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는 평가 과정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우선 서류는 종합평가가 원칙입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각각에 별도의 배점이 매겨져 있는 것은 아니며, 전체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합니다. 

 

자기소개서는 기본적으로 학생부에 적힌 내용 가운데 작성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자기소개서에 적힌 내용의 진위 여부를 학생부에서 찾아서 확인해보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집니다. 이 때 진위 여부를 확인한다는 것은 단순히 사실관계만 따져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지원동기를 묻는 자기소개서 4번 항목에서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졌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면 학생부의 진로희망사항 외에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다른 기록 들을 통해서 실제로 그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지, 그 분야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를 검증해 보는 식이지요. 즉, 자기소개서의 근거 자료로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셈입니다. 

 

물론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학생부는 객관적 사실에 대한 자료이고 무엇보다 지원자 당사자가 아닌 교사가 작성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통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보여주는 창구로서 자기소개서가 기능하기도 합니다. 학생의 관심 분야나 활동에 대한 의미 등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지요. 

 

Q. 지원자 한 명의 서류는 총 몇 명의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게 됩니까? 

 

A. Do Dream 전형은 1단계 서류종합평가 100%, 2단계 면접평가 30%와 1단계 성적 70%를 합산해 평가합니다. 서류평가와 면접 모두 2인 1조의 입학사정관이 평가를 하게 되며 1단계 및 2단계의 평가위원은 동일한 입학사정관이 평가를 하여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입학전형 평가에는 전임 입학사정관과 단과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위촉 입학사정관이 함께 참여합니다.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서류종합평가만으로 일괄 선발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3인 1조의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를 맡게 됩니다. 

 

 

○ 면접, 인성·사회성이 변수 될 수 있어

 

Q. 면접의 평가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평가기준에 일부 차이가 있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류평가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요소들이 그대로 면접에서도 연결됩니다. 

 


 

전공적합성은 서류평가에서도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로서 면접에서도 중요하게 확인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전형취지 적합성의 경우 각 전형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춰 Do Dream 전형은 자기주도성, 학교장추천전형은 성실성 등에 집중해 평가하는 것이지요. 발전가능성은 지원자가 대학에 진학해서도 자신의 역량을 잘 키워나갈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요소입니다. 

 

의외로 면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인성·사회성 부분입니다. 사실 전공적합성이나 발전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서류상에서도 충분히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성·사회성을 서류만으로 평가하기에 조금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기록으로만 접했던 학생을 직접 만나 평가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깊이 있는 평가가 이뤄집니다. 즉, 인성·사회성만큼은 면접에서 특히 더 변별력이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지요. 인성·사회성을 평가할 때는 면접에 임하는 태도는 물론 의사소통 능력까지도 인성·사회성에 포함되는 부분으로 크게 보고 평가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전공적합성 부분의 주요 평가 내용 중에는 기초 학업능력에 대한 평가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부분을 오해하기 쉬운데, 학업능력을 본다고 해서 별도 제시문이나 문항을 만들어서 학업역량을 검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국대의 모든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서류 기반 면접이기 때문에 서류 내용에 기초해 질문합니다. 제출서류에 기록된 내용 가운데 학업능력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그에 관해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독서토론을 하면서 ~한 내용을 발표했다’는 기록이 학생부에 있다면 ‘발표 주제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했고, 그 주제와 관련이 깊은 이론은 무엇이 있나’ 등의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이죠. 

 

Q. Do Dream 전형에서 면접의 반영비율은 30%로 서류종합평가 반영비율인 70%보다 훨씬 적습니다. 두 전형요소의 실질 영향력도 명목상의 비율과 같습니까? 

 

A.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서류평가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습니다. 하지만 면접평가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만 진행합니다.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의 점수는 대체로 조밀하게 분포됩니다. 그렇다 보니 명목상의 비율은 서류평가가 70%로 훨씬 높더라도 최종 결과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력은 면접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면접 점수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서류평가의 불리함을 면접에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실제로도 입학전형을 진행하다 보면 그러한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Q. 끝으로 동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는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사람의 역량이 평가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고교 시절부터 문제해결력, 전문성, 공동체의식, 의사소통능력, 자기주도성 등의 역량을 갈고 닦는 것은 단순하게 입시를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어차피 거쳐야 할 이런 트레이닝 과정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준비 과정으로도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부담이 조금은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준비 과정에서 들인 시간과 노력, 그로 인한 성장이 시험 점수처럼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마치 안개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이에 흔들리지 말고 고교 3년간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해 나가길 바랍니다. 여기에 ‘나’에 대한 깊은 고민까지 더해진다면 여러분의 진정성은 더욱 돋보이게 될 겁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결국 학생부를 평가하는 전형이고,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좋은 학생부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이 ‘좋은’ 학생부는 고교 3년을 잘 보내지 않으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진취적인 자세와 진정성 있는 학교생활은 대학 입시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줄 것입니다.

 





 ※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연관기사 보기  

1-1. 한양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1-2. 한양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2-1. 서울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2-2. 서울대 입학본부로부터 듣는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3-1. 중앙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3-2. 중앙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4-1. 경희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4-2. 경희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 

5-1. 국민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5-2. 국민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국민대 학생부종합전형'  

6-1. 이화여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6-2. 이화여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이화여대 학생부종합전형'
7-1. 한국외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7-2. 한국외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
 
8-1. 고려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8-2. 고려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9-1. 동국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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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2017.03.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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