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서울대 합격비결] "면접 및 구술고사 대비는 '독서'로"
  • 서정원 기자

  • 입력:2017.03.10 14:29
[2018 학종, 합격생이 밝힌다] 2017학년도 합격 사례 분석2. 서울대(일반전형)





 

《에듀동아는 2018학년도 입시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7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들의 합격 사례를 분석한 ‘2018 학종, 합격생이 밝힌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2018 학종, 합격생이 밝힌다’ 시리즈는 지난해 각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를 분석해 고교생들이 평소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며 학생부를 관리해야 하는지, 이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의 기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2018 학종, 합격생이 밝힌다’ 시리즈는 대학 측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계획, 선발 방향 등을 다룬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시리즈와 병행해 연재돼 대학과 합격생, 다양한 입장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 비결을 살펴볼 수 있다. 에듀동아가 연재하는 두 시리즈 기사를 통해 2018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완전 정복해보자.》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서울대 편(기사 보기)’ 에서 살펴봤듯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미술대학, 음악대학 제외)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수험생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1단계 평가를 거친 뒤, 1단계 합격자에 한해 면접 및 구술고사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서울대 일반전형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달리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학습 부담이 적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서울대 일반전형은 면접 및 구술고사가 어렵게 출제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고교생이 평소 면접 대비를 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면접이 수능 최저학력기준보다 수험생들에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자기소개서에 기입한 내용을 바탕으로 평가자가 추가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사실도 지원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
 

서울대 일반전형 합격자들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면접 및 구술고사는 또 어떻게 준비했을까? 일반전형으로 서울대 입학을 노리는 수험생 및 학부모를 위해 경기 지역의 일반고 출신으로 현재 서울대 사회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A 씨(여)의 합격 사례를 통해 서울대 일반전형 합격 비결을 분석했다.
 

○ 교과 학습, 편식하면 안 돼
A 씨는 뛰어난 학업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편식하지 않는 학습 습관’을 만들었다.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우 전 과목의 교과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자신 있는 과목이나 학습하기 쉬운 과목을 위주로 학습할 경우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A 씨는 일반고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이른바 ‘지역 명문고’ 출신이다. 이 때문에 좋은 내신 성적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과목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과목의 성적을 골고루 관리했다. A 씨는 “인문계열이다보니 아무래도 수학 과목을 학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까지 수학 과목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간고사 때 수학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기말고사 때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학습했다. A 씨는 “입학사정관이 학생부를 볼 때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잘 하는 과목 위주로만 학습했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 유의하면서 성적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A 씨의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을 살펴보면 학년별로 특정 과목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과목에 노력해 고루 학습한 흔적이 엿보인다. 서울대가 눈여겨보는 평가 요소 중 하나인 ‘학업 능력’ 측면에서 이와 같은 A 씨의 학업 역량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A 씨는 “수학문제를 풀면서 이해가 안 가거나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경우 담당 선생님을 찾아가 질문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A 씨의 학생부 3학년 수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란에는 ‘스스로 탐구하는 자세가 훌륭하여 관련내용을 찾아보고 교사와 의견을 나누려는 태도가 좋고 이를 수학적으로 표현하고 의사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남’이라는 평가가 실렸다.
 

○ ‘학업태도’는 교내대회로 입증
 



 

A 씨는 서울대 일반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교내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추천했다. 교내대회 입상 내역으로 자신의 지적 호기심, 학업에 대한 열정, 적극성 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 뛰어난 내신 성적을 보유한 학생은 많지만 뛰어난 학업태도를 갖춘 학생은 흔치 않다. 서울대는 입시만을 목적으로 기계적으로 학습해 뛰어난 학업성적을 거두는 학생이 아니라 ‘학업에 대한 열정’과 ‘지적 호기심’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업능력’과 더불어 ‘학업태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A 씨는 “서울대 사회학과 진학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사회학과 관련된 교내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학에 대한 지적호기심과 열정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A 씨는 △철학 연구 대회 △사회탐구 문제해결력 함양대회 △2015 학술제 △한국사탐구력대회 등 교내 대회에 참가해 수상했다.
 



 

A 씨는 “대회에 참가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회가 끝난 후 결과에 대해 스스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잘 모르는 부분이나 깊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관련 교과 선생님을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고 말했다. 혼자 학습하고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학습 및 탐구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담당 교사의 조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A 씨는 “담당 선생님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내가 학업 능력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어필함과 동시에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한 충고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 면접 대비는 독서와 실전 연습으로
A 씨는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과와 관련된 도서를 읽으며 면접 및 구술고사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목표 학과와 관련된 분야의 책 가운데 교과 과목과 직결되는 책을 골라 읽으니 면접 및 구술고사 대비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 A 씨는 주로 학교 사회 교과 가운데 흥미가 있는 분야와 관련된 서적을 골라 읽었다.
 



 

독서는 면접 및 구술고사 대비에 매우 중요하다. 서울대 일반전형 구술고사는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제시문을 활용하여 전공적성 및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 사회과학대학 소속 학과에 지원한 수험생은 인문학, 사회과학에 관련된 제시문을 읽고 주어진 질문에 답해야 한다. A 씨는 “평소 관련 분야의 책을 읽어두면 제시문을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배경지식이 쌓이기 때문에 깊이 있는 답변을 떠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단계 서류 전형에서 합격한 뒤에는 바로 면접 및 구술고사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 A 씨는 “친구들, 선생님과 팀을 짜서 실제 면접과 같이 상황을 꾸미고 연습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구술고사를 두고 흔히 ‘말로 하는 논술고사’라 부른다. 즉문즉답 형식이 아니라 대기시간에 미리 제시문을 주고 학생이 이를 읽고 분석하여 생각을 정리한 뒤 자신의 생각을 말하도록 하기 때문.
 

이러한 특성 때문에 구술고사 대비를 마치 논술고사처럼 하는 잘못을 범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그러나 구술고사는 절대 논술고사가 아니다. 아무리 뛰어난 답변을 준비했다 하더라도 입 밖으로 제대로 말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A 씨는 국어나 사회 교과서 및 문제집에 실린 지문을 활용하거나 학교 선생님들이 마련해준 면접 제시문으로 실전처럼 연습했다. 실제 구술고사를 치르는 것처럼 제시문을 읽고 해석하는 시간, 답변하는 시간을 타임워치로 재가면서 연습했다.
 

A 씨는 구술고사를 잘 보기 위한 방법으로 ‘목차 짜기’를 제안했다. 자신이 답변할 내용을 한 권의 책이라 가정한 뒤 그 책의 목차를 짠다는 생각으로 정리하라는 것. A 씨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목차를 짜듯 자신이 할 답변을 정리해두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빠뜨리거나 순서를 뒤바꿔 말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연관기사 보기 

1-1. 한양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1-2. 한양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2-1. 서울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2-2. 서울대 입학본부로부터 듣는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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