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 “진로탐색은 구체적으로 깊이 있게”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03.29 12:12
대학평정![2]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



대학평정
!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관이 밝히는 합격의 정석!

대학평정은
PASS와 대학 입학처가 함께 만듭니다. 가천대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세종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총 18개 대학이 참여합니다. 각 대학의 입학처에서 직접 추천한 우수 합격생의 학생부에 담긴 합격비결과 해당 학생을 평가한 대학의 평가자가 알려주는 평가 기준을 소개합니다 

대학평정!’ 2회는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을 소개한다. 2017학년도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은 KU 자기추천전형과 KU 학교추천전형으로 나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1275)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KU자기추천전형(612)1, 2단계를 거쳐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선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평가만으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면접 성적만을 100%로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건국대 입학처는 2016학년도 KU자기추천전형으로 국문과에 합격한 김여진 씨(중산고 졸)를 우수학생으로 추천했다.




                      

2016학년도 KU 자기추천전형으로 국문과에 합격한 김여진 씨(중산고 졸)


 출판편집자를 꿈꾸다

1 진로시간에 희망직업을 정해야 했어요. 중학교 시절 내내 학교도서관 사서를 했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는데, 그것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었죠.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운영하는 진로정보 홈페이지 커리어넷(career.go.kr)에서 책과 관련된 직업을 찾던 중, 책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출판편집자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김여진 씨)
진로시간을 계기로 출판편집자의 꿈을 갖게 된 김 씨. 2 때 책을 만드는 자율동아리 인문학의 숲활동을 하며 출판편집자 꿈에 확신을 갖게 됐다. 김 씨의 꿈을 알고 있던 인문학의 숲 지도교사가 그에게 출판편집자 역할을 전적으로 맡겨 책을 만들도록 했다. 김 씨는 학생 30여명의 꿈에 관한 글 모음집인 꿈을 꿈꾸다라는 제목의 책을 도맡아 만들었다. 글 교정교열도 직접 했을 뿐 아니라 편집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글씨체 수정 등 책 편집을 맡았던 것. 친구들과 파주출판단지에 가서 표지에 넣을 사진도 찍었다
제가 기획만 했던 책이 실제로 인쇄돼 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쇄소에서 봤을 때 매우 감동 받았어요. 전교생들이 자신 혹은 친구가 쓴 글을 책으로 읽게 돼 신기해하하거나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할 땐 정말 뿌듯했지요.”(김 씨)
김 씨는 고3 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출판편집자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수집했다. 그때 김 씨는 신인 작가 작품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기로 유명한 미국의 유명 편집자 리사 크론을 알게 됐고 그를 롤모델로 삼았다. 특히 면접에서 한국의 리사 크론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방유리나 건국대 입학사정관

 

구체적인 꿈을 제시한 점 높이 평가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전공수학역량 KU 핵심역량(성실성, 적극성, 목표의식, 팀워크) 종합역량(전형취지의 적합성, 잠재력) 등을 골고루 평가합니다. 김 씨는 전공수학역량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동아리 활동 상황을 보면 방송반에서 제작하는 영상의 시나리오를 작성했고 도서부 서치에서 도서관 관리를 하며 출판편집자와 관련된 활동을 계속했죠. 대학에 와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국문학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 학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꿈은 구체적으로 제시할수록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국문학과에 지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작가’, ‘출판사 CEO’, ‘기자등 모호한 꿈을 제시하죠. 김 씨는 고1 때부터 출판편집자라는 꿈을 구체적으로 꿨어요. 면접에서 김 씨는 어떤 출판편집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한 캐릭터를 만들어서 고전문학이 만들어진 시절로 돌아가 고전이 만들어진 배경, 인물 등에 대해 설명해주는 고전문학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대답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방유리나 건국대 입학사정관


작품 읽기 전 작가에 대해 조사국어 실력 키워

김 씨는 고
1 교지편집부동아리에서 교지를 만들기 위해 글 교정교열을 보며 출판편집자가 되기 위해서는 국어실력이 좋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교지에 넣으려던 학생들이 쓴 글에 띄어쓰기, 단어오류 등 문법오류가 많아 이를 수정하는 데 애를 먹었기 때문. 국어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많은 글을 읽어야했지만 교과서에 나온 오래된 문학작품은 김 씨에게 따분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김 씨는 국어 공부방법을 완전히 바꿨다.
교과서를 읽다 모르는 문학작품이 나오면 해당 작품의 작가의 이름을 따로 메모해뒀어요. 이후 도서관에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작가 이름을 찾았죠. 그 책에서 작가가 살았던 시대의 분위기, 일대기를 읽고 다시 작품을 읽었어요. 그러면 작가에게 감정이입하게 돼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읽었죠. 윤동주가 살았던 일제 강점기를 이해하고 나니 시 또 다른 고향에서 작가의 아픔이 느껴졌죠.”(김 씨)
그 결과 김 씨의 고1~3 문학, 과목의 내신등급은 1등급을 벗어난 적이 없다. 김 씨는 이 같은 학습 경험을 자기소개서 1번 항목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1000자 이내로 기술하시오에 드러냈다.




학업에 기울인 노력
=꿈을 위한 노력

많은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1번 항목의 문항에 제시된 학업에 기울인 노력이라는 문구에만 집중해 단순히 성적을 올렸던 과정을 적는 실수를 합니다. 여기서 학업은 내신 성적만이 아닌 대학의 희망 전공, 진로와 관련된 공부를 말합니다. 김 씨는 희망 진로와 관련된 국어 실력을 쌓기 위해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스스로 공부방법을 찾아갔던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담았습니다.
실제 이 씨의 국어과 성적이 타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았던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요. 희망 진로, 학과와 관련된 과목의 성적은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했는가를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국문과를 오려고 하는데 국어 성적이 계속 하위권이면 국어실력을 쌓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방유리나 건국대 입학사정관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이채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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