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수능 D-2, 원점수 20점 올리는 시험전략
  • 김재성 기자

  • 입력:2015.11.10 15:21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노력한 만큼의 최선의 결과를 받아들기 위해 수험생이 유념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수능 시험 당일, 수험생들은 순간적인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3~5문제를 틀리거나 맞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처음 선택한 답을 답안지를 제출하기 직전에 바꿔 틀리면 등급이 떨어질 수도 있는 것.

시험장에서 몇 가지 지침만 따라도 영역별로 원점수를 10~20점 끌어올릴 수도 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수능 당일 유념해야할 것들을 영역별로 살펴본다.

 

    

[국어영역] ‘내 배경지식이 답안 선택에 영향 주는지를 확인 또 확인

-문제를 풀기 전에는?

국어영역에서는 지문을 읽기 전에 반드시 문제부터 읽어라.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문제에서 찾는 것이다. ‘다음 중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문제인지 적절하지 않을 것을 고르라는 문제인지를 체크한 뒤 지문에 접근해야 한다. 지문을 읽을 때는 답의 근거가 되는 반복되는 핵심 단어를 따로 체크해두자. 지문에서 답의 근거를 찾는다면 선택지를 보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수 있다.

 

-문제를 풀 때는?

1교시 국어영역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시간을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국어영역 문제풀이의 시작인 화법과 작문, 문법 문제에서 막힐 경우 많은 시간이 걸리기 일쑤. 한 문제에서 2~3분 이상 소요될 경우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9시에는 화법과 작문, 문법 파트의 문제가 남아있더라도 일단 문학이나 독서 문제 풀이를 시작해야 한다.

 

-문제를 푼 뒤에는?

처음에 정답으로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푼 뒤 검토하는 과정에서 답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2개의 선택지를 놓고 헷갈린다면 나머지 3개의 선지도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이 때 나의 배경지식이 답안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지문에 있는 근거가 확실할 때만 답안을 수정할 것을 명심하자.

    

 

[수학영역] 21, 29, 30번 문항은 제일 마지막에 풀 것

-문제를 풀기 전에는?

수학영역에서는 문제를 보자마자 어떻게 접근해 풀어낼지를 곧바로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풀이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단원, 개념, 공식, 증명 등 문제를 분해해보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풀이법이 떠오르지 않는 문제는 의외로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힌트를 발견해 낼 수도 있으니 풀이직전에 활용해보자.

 

-문제를 풀 때는?

문제에 제시된 보기와 조건은 확인하도록 하자.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필요 없는 조건은 절대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할 것. 시간을 절약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느끼기 위해선 어려운 문제는 맨 뒤에 푸는 것이 좋다. 사칙연산과 잘못된 숫자 기입으로 인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문제풀이 과정은 되도록 깔끔하게 써야 한다.

최고난도 문항으로 꼽히는 21, 29, 30번 문항을 포기하는 중위권 학생들이 많다. 이 문제를 맞히면 등급이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포기하지 말고 풀어보자.

 

-문제를 푼 뒤에는?

문제를 재검토할 때는 1~19, 22~28번 문항을 먼저 검토한 뒤 21, 29, 30번 문항은 맨 마지막에 하자.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시간이 남는다면 문제풀이 과정을 다시 보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처음부터 다시 풀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처음에 선택했던 답을 수정할 때는 반드시 30초 동안 생각하고 바꿔라.

 

    

[영어영역]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심정으로 EBS 연계지문 대하라

-문제를 풀기 전에는?

영어영역은 듣기 1, 2번 문제를 잘 풀어내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영어영역 전체의 성패가 갈린다. 대본이 짧은 듣기 1, 2번 문제는 빠른 속도로 지나가므로 영어 듣기가 시작되기 전 최대한 마음을 다잡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 듣기 영역 문제와 문제 사이에는 잠깐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때 일치불일치, 도표심정주제 등의 비교적 쉽게 풀릴 수 있는 독해 문제의 지문을 살펴볼 수 있다. , 독해를 하다가 듣기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문제를 풀 때는?

듣기 문제를 놓치면 더 이상 그 문제에 신경 쓰지 말고 다음 문제에 집중하자. 독해는 한 문제당 최대 130초 이내에 풀어내야 한다. 나의 배경지식을 개입시키지 말고 문제 내에 제시된 답의 근거를 찾는 것에 주력하라. 간접 쓰기 및 빈칸 추론 유형은 연결사, 관계사, 대명사, 부사 등의 지문의 형식에 드러나는 근거에 집중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해석이 막힐 경우 단어의 다른 뜻 또는 넓은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지문 안에 no, not, un-, in-, nor 등의 부정어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

 

-문제를 푼 뒤에는?

영어영역에서는 EBS 교재와 연계된 문제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 EBS 연계문제라고 판단해 빠르게 답을 선택하고 넘어갔던 문제는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문의 일부 내용만 연계돼 전혀 다른 문제 유형으로 출제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수능 당일, 이렇게 해보세요!

1. 더우면 벗을 수 있도록 얇은 옷 여러 벌 껴입기

2. 아침에는 위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식사를 해 공복감을 없애기

3. 귀마개, 시험장에 반입 가능한 시계, 비상약 등을 준비하기

4. 방석, 담요, 텀블러 등으로 평소 사용하던 책상과 비슷한 환경 만들기

5. 샤프심은 영역 바뀔 때마다 새 것으로 바꿔두기

6. 점심은 최대한 가볍게 먹기

7.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가벼운 간식거리(초콜릿, 사탕 등) 준비하기

8.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좋다고 나를 속이기

9. 전 영역 결과는 잊고 현재에 집중하기

10. 나 자신을 믿고, 시험 당일 문제풀이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기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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