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
  • 서울시, 전국 최초 공공 의대 설립 추진…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목적”
  • 최유란 기자

  • 입력:2020.05.20 16:40

 


뉴시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공 의과대학(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기존 의대 체제에서 인력 확보가 어려운 응급 외상, 감염성 질환 역학조사, 호스피스 등 공익성이 강한 특수 분야 인력을 양성해 감염병 대응역량과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서울형 표준방역모델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공공 의대를 설립하고 감염병 연구센터 및 역학조사실을 신설하며 서울 감염병 대응단계를 7단계로 세분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예산으로 2024년까지 약 2800억 원이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지방 정부도 감염병 대응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전면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감염병 대응은 마치 국방과 같은 것으로, 충분히 투자해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건 생산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를 경험하며 공공의료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 의대 설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필요하다면 여러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공공 의대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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