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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별 전형 파악이 대입 성공을 위한 첫걸음…2020 주요 대학 전형 분석
  • 최유란 기자

  • 입력:2019.01.16 11:25
진학사가 소개하는 ‘2020학년도 주요 대학 전형 특징’



 

 

새해와 함께 2020학년도 대입의 막이 올랐다. 성공적인 대입 전략 수립을 위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 중 하나는 대학별 전형이다. 각 대학의 선발 방식을 파악해야 자신의 상황에 따른 유·불리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1년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선발 인원 또한 경쟁률에 직결되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시모집의 경우 크게 4개 전형으로 구분되며 같은 전형이더라도 대학별로 각기 다른 평가 방식을 적용한다”며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반영 방법이 모두 다르므로 이를 이해하는 것이 대입 성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와 함께 주요 11개 대학의 2020학년도 전형을 살펴봤다.


○ 정시 확대 추세에도 ‘학종’ 영향력은 여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등 주요 11개 대학 2020학년도 대입 전형 계획에 따르면 이들 대학 중 서울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이 전년보다 정시 선발 인원을 늘렸다. 특히 성균관대는 2019학년도 710명에서 2020학년도 1128명으로 정시 인원을 대폭 늘렸다.

그러나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 추세에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0학년도 11개 대학 정원 내 학종 선발 인원은 1만 5632명으로 전체 3만 5328명 중 44.2%를 차지한다. 올해부터 연세대, 서강대 등이 학종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을 폐지했기 때문에 수능의 영향력은 줄어들었으나 경쟁률은 오히려 오를 수 있기에 자신의 학생부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시 선발 인원은 1만 244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전년도에 비해 5%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무작정 정시에 ‘올인’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019학년도 수능 난이도 상승의 여파로 재수생 및 N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재수생이 재학생에 비해 정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재학생은 수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 논술전형 선발 인원을 줄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성균관대는 전년도 논술전형 선발 인원 중 40%가량에 해당하는 363명을 줄였다. 연세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중앙대는 기준을 완화했기 때문에 논술의 영향력이 상승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교과전형은 고려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에서만 선발하는데다 고려대, 이화여대 교과전형과 중앙대 학교장추천전형은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학생에게는 문이 좁은 편이다.
 

 


○ 모집 비중도 전형 방법도 제각각…2020 대학별 전형 특징은

경희대는 수시에서 3273명, 정시에서 1459명을 모집한다. 전년도보다 정시 모집 인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대부분 수시 논술전형 인원이 이동한 것이다. 고교연계전형은 교과 성적의 비중이 30%로 줄어 서류 평가 영향력이 더 커졌다. 정시에서는 연극영화학과(영화연출 및 제작), 체육학과, 스포츠지도학과의 전형 방법이 수능 100%로 변경돼 실기 및 실적 평가의 부담을 덜게 됐다.

고려대는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과 특기자전형만 시행한다. 고교 정원의 4% 이내 추천자만 지원 가능한 학교추천Ⅰ과 학교추천Ⅱ 전형으로 각각 400명, 1100명을 선발하고, 일반전형으로 1188명을 선발한다. 학교추천전형의 경우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이들 전형은 모두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문항은 고려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에 자세히 기술돼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 정시 선발 인원은 전년도보다 58명 증가했지만, 전체 선발 인원의 17.3%에 불과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시는 수능 100% 전형으로 나군에서 선발한다.

서강대는 수시에서 전체 정원의 70%인 1103명을, 정시에서 30%인 47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일반형은 학업형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앴다. 서류 제출 시기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수능 후로 설정돼 있으므로 여전히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서강대는 논술전형 인원을 대폭 줄이고, 특기자전형을 폐지하며 정시 선발 인원을 늘렸다. 정시는 가군에서만 선발하는데 수능 응시계열 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이 가능하므로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서울대는 전년도와 입시 전형을 동일하게 유지한다. 수시는 모두 학생부전형으로 지역균형선발로 741명(23.6%), 일반전형으로 1709명(54.5%)을 선발한다. 정시는 수능100%로 684명(21.8%)을 선발한다. 고교별 2명을 추천할 수 있는 지역균형선발은 수능 3개 영역 2등급 이상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2배수 선발 후,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를 치른다.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시립대는 수시에서 전체 정원의 62.9%인 1075명을, 정시에서 37.1%인 63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사추천서가 폐지되었다는 것 외에는 큰 변화사항은 없다.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는 교과전형으로 184명을 선발하며 이때 인문계열은 3개 영역 등급 합 7, 자연계열은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전체 정원의 66.6%인 2248명을, 정시로 33.4%인 1128명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 인원이 매우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대부분 논술전형 인원에서 변경된 것이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계열모집(598명)과 학과모집(975명)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논술전형 선발 인원은 532명으로 논술 60%, 학생부 4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정시는 가군에서 532명, 나군에서 596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면접형) 260명,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635명, 학생부종합(국제형) 116명, 논술 607명, 특기자 599명 등 수시에서 모두 229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시는 나군 선발로 인원은 1136명이다. 올해부터 수시 전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을 폐지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은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한다. 이에 합격생의 평균 성적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화여대는 수시에서 정원의 74.2%인 2248명을, 정시에서 25.8%인 783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에는 간호대학과 사범대학 모두 수시에서만 선발하고 이월된 인원만 정시에서 선발했지만 올해는 간호학부 15명, 초등교육과 9명 등 정시 인원을 배치했다. 수시 미래인재전형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을 전년도보다 다소 강화했다. 정시는 인문 201명, 자연 179명으로 계열별 통합 선발하는데 이후 간호, 의예, 사범, 예체능 계열을 제외하고 전공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중앙대는 수시에서 정원의 72.9%인 3155명을, 정시에서 27.1%인 117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다빈치형인재전형과 탐구형인재전형은 올해부터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년도보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도 다소 완화했다. 정시에서 영어 가산점 부여 기준을 변경한 것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전년도에는 등급간 점수 차가 적어 영어 성적에 따른 변별력이 크지 않았으나 올해는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8점 등과 같이 등급간 점수 차가 커졌다.

한국외대는 서울과 글로벌 캠퍼스를 통합해 수시로 2153명(63.4%), 정시로 1245명(36.6%)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학생부 반영 방식이 다른 대학과 상이해 한국외대 방식으로 성적을 변환하였을 때, 합격생의 평균 성적이 비교적 높은 특징을 보인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 2020학년도부터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기 때문에 합격생의 평균 성적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한양대는 수시에서 1941명(69.1%), 정시에서 868명(30.9%)을 선발한다. 수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의예과 논술은 수리논술만 치르던 방식에서 인문논술 1문항이 추가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인문논술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정시는 가군과 나군에서 선발하며 가군은 수능 100%, 나군은 수능 90%와 학생부교과 10%로 군별 전형 방법이 다르다. 또 상경계열의 경우 수학 반영 비율을 40%로 높이고 탐구 반영 비율을 20%로 줄여 수학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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