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유학기제
  • [자유학기제-2018.9월호] 함께 성장하는 스승제자 - 게임 하고, 소풍 가고… 신나는 Wee클래스도 있다!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9.28 15:20








※이 사례는 김영옥 경기 봉일천중 상담 교사의 사례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봉일천중은 상담교실인 ‘Wee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봉일천중 Wee클래스(이하 위클래스)는 학생들이 상담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전교생에게 상담의 중요성을 알리는 ‘상담체험주간’을 운영하기도 하고, 상담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소풍을 가는 ‘사제동행 프로젝트’도 추진했지요.


 

그림 그리고 게임하며 신나게! 자연스럽게!

많은 학생들은 위클래스를 ‘찾아가기 어려운 곳’으로 여깁니다. 누구나 편하게 놀러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고 말해줘도 막상 고민이 생겼을 때 위클래스를 찾는 학생은 드물지요. 아마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해서 많은 학생들이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학생들과의 거리부터 좁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신나고 재밌는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위클래스 방문을 유도하는 상담체험주간 운영이 대표적입니다. 상담체험주간에 운영된 프로그램 중 특히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동그라미 모양의 종이에 다양한 표정을 그려보는 ‘내 마음을 다다다’입니다. 슬픔·짜증 등 부정적인 표정을 그린 경우에는 힘들었던 이유도 함께 써서 친구들과 공유했지요.
 

게임은 우리 학생들이 아주 좋아하는 활동입니다. 교사에게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지요. 그래서 교사가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초성으로 보여주고 그 감정에 대해 설명하면, 학생들이 어떤 감정인지 알아 맞히는 ‘감정단어 초성게임’도 함께 했습니다. ‘ㅇㅇ’을 보여주고 ‘이유 없이 힘든 마음’이라고 설명하면 학생들은 ‘우울’이라는 정답을 말하는 식이지요. 아직 어린 학생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면서도 그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하지만 감정의 실체를 정확히 알아야 그 감정을 더 즐길 수도, 또 해소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그림을 그리고 게임도 하면서 미처 몰랐던 자신의 감정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깔깔 웃으며 그림을 그리고, 신나는 게임을 한 학생들은 좀 더 편안하게 위클래스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도 위클래스에 방문하지 않았던 학생이 찾아와 진솔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지요.


 

교사가 준 사랑, 언젠가 더 큰 사랑으로 자라나리

사랑은 둘 이상의 사람이 나누는 감정의 교류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런 긍정적인 감정의 교류를 경험해보지 못한 채 자랍니다. 학생들이 교사에게 사랑받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따뜻한 감정의 교류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사제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유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남산타워 △한옥마을 △전쟁기념관 등으로 함께 소풍을 떠나는 것이지요. 학생들은 선생님·친구들과 맛있는 밥도 먹고 대화도 나누며 ‘사랑’을 배워갔습니다. 어떤 학생은 “나중에 상담교사가 되어 더 큰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더군요. 저 역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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