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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봉사단, 2주간 美 한인 입양아 교육봉사 다녀와
  • 이자현인턴 기자

  • 입력:2018.08.16 13:31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미국 미네소타 및 위스콘신 지역에서 한국 입양아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화여대는 이화봉사단 미국팀이 지난 629()부터 712()까지 14일간 김석향 북한학과 교수의 인솔 하에 봉사단원 10명의 참여로 해외봉사를 진행했다16일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주 캠프조선(Camp Chosŏn)과 위스콘신주 KHH(Korean Heritage House)를 찾은 이화봉사단은 미국 내 한인 입양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국의 언어, 문화, 예술 등을 가르쳤다.

 

캠프조선(Camp Chosŏn)은 한인 아이를 입양한 미국인 부모들이 자녀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캠프이다. 1993년부터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지역을 중심으로 입양인 1000여 명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주의 KHH(Korean Heritage House) 역시 한인 입양아와 그 부모를 위한 소규모 캠프로, 부채춤,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 예술을 소개하고 가르친다. 매년 여름방학에 파견되는 이화여대 해외봉사단은 올해로 5년째 이들 캠프에 참가해 미국 내 한국 입양아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화봉사단원들은 예술 언어 문화 한국동화 게임 등 각각의 주제를 담당하는 교사가 되어 수업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다. 미네소타 현지 자원봉사 교사와 연락하며 2달여의 준비기간 동안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교재 및 교구를 준비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 결과, 성공적인 수업을 진행해 캠프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입양아동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화봉사단과 김석향 교수가 준비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화봉사단 학생들은 올해 캠프의 수업주제인 한국 음식과 관련이 깊은 한국 식사 예절을 워크숍 주제로 정하고 20여 명의 학부모들에게 한국 식사 예절을 알려줬다. 정확한 젓가락 사용법 등을 직접 시범과 함께 소개했으며 한국 식사 예절을 따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학부모들은 워크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흥미를 보였다.

 

이어서 김석향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을 주제로 자유롭게 질의를 받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6월에 열린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북미정세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였으며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학부모들은 북한과 미국의 관계 뿐 아니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성향, 한반도 통일 여부 등 다양한 내용을 질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석향 교수의 워크숍이 끝난 후, 한 학부모는 미국의 큰 도서관에 가도 북한을 정확히 설명하는 책이 없었는데, 이번 워크숍이 북한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봉사단은 봉사 활동이 끝난 후 입양가정에서 23일간 홈스테이를 하며 아동들과 정서적 유대를 쌓고, 양국의 가족문화와 가치관을 경험함으로써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딸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팀(Tim)과 리타(Rita) 부부는 지난 수년간 딸을 위해 가족 전체가 캠프조선에 참여하고 있다. ·리타 부부는 캠프조선에 참가하는 것이 우리 딸의 뿌리를 인정하고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이화여대의 학생들이 캠프에 참가한 입양아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식을 주었으며 아이들과 맺은 관계를 통해 한국과의 더 깊은 연관성을 갖게 해주어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원으로 참가한 영어교육과 16학번 임주현 씨는 어디서 왔든 어떤 피부색을 가졌든 간에 우린 모두 친구이고 가족이라고 말하는 그들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입양 아동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이번 봉사활동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화봉사단은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봉사단원을 선발하여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동안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교육, 의료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농어촌, 도시 외곽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돕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저개발 국가뿐만 아니라 한인 입양아를 위해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도 이화봉사단을 파견하여 교육 봉사와 다양한 문화교류를 실천하고 있다.

 



▶에듀동아 이자현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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