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수능 D-100, 문제풀이보다 중요한 것은 개념 정리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08.09 11:41
수능 D-100 학습 전략

 

 

11월 17일(목) 시행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100일 앞둔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 전략 수립 △학교생활기록부 마무리 △자기소개서 작성 △대학별 고사 준비 △9월 모의평가 대비 △수능 마무리 학습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을 터.

다급해진 마음에 수험생들은 개념 정리 보다는 실전 문제풀이에 집중하며 수능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실전 문제풀이 요령을 습득하는 것은 고득점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의견. 수능에서 지난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처럼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 된다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다양하게 응용, 변형되어 출제되는 수능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영역별 출제 경향 및 주요 학습 사항을 점검하고 해당 분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체계적으로 익힌 다음 이를 구체적으로 적용․심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까지 남은 100일 동안 영역별로 어떤 부분에 집중해 학습해야하는지를 살펴본다.


 

○ [국어영역] 주1회는 실전감각 유지하라


수능에서 1교시에 치러지는 국어영역은 다른 어떤 영역보다도 중요한 시험이다. 1교시 국어영역을 잘 치르면 그 흐름을 2교시 수학영역과 3교시 영어영역으로 잘 이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 국어영역은 남은 100일 동안 45문항을 80분 안에 모두 풀어내는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훈련을 최소 주1회는 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는 최소 주1회는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면서 “자연계열 국어 2등급 이내 상위권 학생은 영어, 수학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국어 학습에 치우치는 것보다는 영어, 수학과 균형 있는 학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어영역의 특정 단원이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측해 해당 단원을 너무 편중 학습하는 것은 금물이다. 문법, 독서, 문학을 고루 학습해야 하는 것.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문학은 EBS 교재와의 연계가 가장 의미 깊은 파트이므로 EBS 교재에 나온 작품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필수며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을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독서에서 일부 학생들은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요령으로만 문제를 푸는 경향이 있는데, 독서에서 고득점 하려면 지문을 읽고 문단별로 중심 내용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학영역] 최상위권 고난도 문항 대비, 중위권은 기출문제로 대비


수학영역의 경우 성적 대에 따라 학습법을 달리 해야 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평가원 모의고사 및 수능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여러 번 풀어보는 방식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은 29, 30번 고난이도 문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방식으로 학습해야 하는 것.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최근에 치러진 수능과 모의평가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상위권 변별을 위한 29, 30번 문제만 아주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따라서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고난도 문항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학영역을 학습할 때는 EBS 연계교재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손영표 종로학원 수학강사는 “수학은 EBS 연계교재와의 체감률이 가장 낮은 과목”이라면서 “EBS 교재는 개념, 신 유형에 대한 연습정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학은 다른 영역에 비해 고난도 문제로 단골 출제되는 단원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경우 공간도형과 공간벡터,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나형의 경우 올해 새롭게 추가된 단원인 경우의 수, 함수, 집합 등이 그것.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가형의 경우 공간도형과 공간벡터에 대한 고난도 문항, 미적분Ⅱ의 이계도함수의 성질 등을 이용한 도함수의 활용문제와 부분적분 치환적분에 대한 활용문제까지 난도 높은 문항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영어영역] EBS 연계 문제와 비연계 문제, 골고루 대비하라


영어는 EBS 연계교재와의 체감연계율이 가장 높은 과목. 하지만 최근 들어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기보단 소재는 같고 지문은 전혀 다른 ‘간접연계’ 문항의 출제 비중이 늘고 있으므로 EBS 연계교재에 너무 집착하는 학습법을 취해서는 곤란하다.

이호열 종로학원 영어강사는 “하루에 1시간은 EBS와 연계된 내용으로, 또 다른 1시간은 EBS와 비연계된 내용으로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매주 1회는 EBS와 연계된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나머지 1회는 EBS와 연계되지 않은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낯선 지문 출제, 갑작스런 난이도 상승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해 지문을 풀 때는 문제 유형별로 학습을 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대의 파악 유형은 전체적인 맥락과 핵심을 파악하는 식으로, 세부사항 파악 유형은 제시된 특정 정보를 사실적 이해에 근거하여 파악하는 식으로, 어법 유형은 다양한 문장 구조를 학습하는 식으로 연습하는 것.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영어영역에서 고난도 문항으로 단골 출제되는 빈칸 추론 유형과 간접 쓰기 문항은 반드시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면서 “빈칸 추론 유형은 지문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학습을 통해 대비하고, 간접쓰기문항은 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판단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며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탐구영역] 2과목 다잡기보단 1과목만이라도 최선을


탐구영역은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전략 과목으로 활용도가 뛰어난 과목이다. 따라서 탐구 2과목 모두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기보단 1과목만이라도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마음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탐구 1과목만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면서 “탐구는 단기간에 성적을 가장 많이 끌어올릴 수 있는 과목이므로 남은 100일 동안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개념 및 원리 학습을 가장 기본으로 해야 한다. 교과서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단순 암기하기 보다는 그 내용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맥락에서 쓰이는 것인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고난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최근 수능에서는 자료 분석형 문항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으므로 사료나 사진, 도표, 그래프, 지도 등의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탐구영역은 최근 단원 통합형 문항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단원별 교과 개념의 이해와 각 교과 개념을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문제 적응 훈련을 통해 자신이 부족한 개념이 무엇인지 판단해 취약 개념을 확실하게 재정립하고 기출문제를 반복하며 연습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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